실종사건

태백 권순옥양 실종사건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에 살던 장아무개씨(여)는 남편과의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결혼생활은 평탄치 않았다. 남편의 가정폭력은 갈수록 심해졌고, 견디다 못한 장씨는 이혼하며 남남이 됐다. 아이들은 아빠와 생활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남편에게 양육을 맡겼다. 하지만 남편은 아이들을 학대했다.

1986년 2월5일 장씨의 딸 권순옥양(여‧6)은 태백시 극장 앞에서 놀다가 행방불명됐다. 장씨는 딸이 실종됐다는 사실을 20년 후인 2006년에서야 알았다. 잘 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 실종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충격은 더 컸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아이들을 남편에게 두고 온 것을 뼈저리게 후회했다.

이후 장씨는 뒤늦게 딸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TV프로그램에도 딸을 찾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전국에 있는 보육원 등 시설이나 학교 등을 돌았지만 딸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혹시 해외에 입양됐을지 몰라 DNA도 등록했다. 권양의 신체특징은 이웃집 아이 실수로 종아리에 생긴 다리미 화상 흉터자국이 있다.

장씨는 현재 태백에 있으면서 딸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장씨는 또 미혼모 보호시설을 지어 갈 곳 없는 이들을 돌보겠다고 마음먹었다.

제보는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시민의모임(전미찾모, 02-963-1256)이나 112, 또는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18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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