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평균 신장 80CM ‘난쟁이 마을’의 비밀
중국 쓰촨성 네이장시 쯔중현에 있는 산촌마을은 일명 ‘난쟁이 마을’로 불린다. 주민 800여 명 중 50세 이상의 평균 신장은 약 80cm다.
1990년대 초 언론을 통해 이 마을의 존재가 처음 알려진 후 세상의 이목을 끌었다.
중국 정부에서는 다수의 전문가와 의료진을 보내 키 작은 원인 파악에 나섰다. 하지만 주민들의 키가 1m도 안 되는 이유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왜소증’(저신장‧성장장애)을 이유로 들었지만 주민들의 상태를 조사한 결과 왜소증 증세와는 달랐다.
일부 전문가들은 언론을 통해 식중독 등 주민들의 불결한 생활환경에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주민들중 식중독에 감염된 적이 없어 단순 추측에 불과했다.
이처럼 ‘난쟁이 마을’ 주민들의 키 작은 이유는 베일에 싸여 있었다.
그런데 이 마을의 숨겨진 비밀이 우연히 드러났다.
이 마을에 파견된 질병통제센터 소속 수질개선 전문가들이 마을 인근을 현장 조사한 결과 마을에서 약 100m 떨어진 지역 경계에서 특이한 현상을 발견했다.
마을 주민들 거주지 일대의 농작물과 다른 지역의 농작물 크기가 확연하게 달랐던 것이다. 전문가들은 마을 주민들의 키가 작은 것과 연관성을 찾기 위해 농작물에 사용하는 농업용수를 조사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주민들이 평소 식수로 활용하는 우물과 성분이 동일했다. 해당 우물에서는 인간과 농작물의 성장에 필수 영양소인 칼슘과 인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지 않았던 것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우물은 1920년대부터 마을 공동식수원으로 활용됐다고 한다.
이 지역 주민들은 5세 무렵부터 무릎 등 관절부위에 통증이 있었으나 당시에는 적절한 치료나 약물 복용이 불가한 상태였다.


중국 당국은 수질 개선 사업으로 이 지역에 수도관을 연결하기로 했다. 수도관이 연결되면 주민들은 더이상 문제의 우물을 식수원으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주민들의 기대감도 크다.
한 주민은 언론 인터뷰에서 “다음 세대 아이들의 키는 우리보다 적어도 2배 이상을 더 클 것이다. 이것은 우리 마을 주민들에게는 미래이자 희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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