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 선고받자 환하게 웃은 살인마의 미소
스티븐 로렌조(64)는 미국의 악명높은 살인마다.
그는 2003년 12월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공범과 함께 게이인 제이슨 게일하우스(26)와 마이클 와홀츠(26)에게 약물을 투여하고 강간한 후 고문, 살해했다.
와홀츠의 시신은 몇주 후 그의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세워진 자신의 차량에서 발견됐지만 게일하우스의 시신은 찾지 못했다.
경찰에 체포된 슈바이커트는 유죄를 인정하고 로렌조에 대한 수사에 협력해 가석방이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로렌조와 함께 게일하우스의 시신을 훼손해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로렌조는 혐의를 부인하며 재판을 질질 끌었고, 무려 20년에 걸쳐 진행됐다.

2023년 2월7일 플로리다주 탬파 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는 로렌조에게 공격받았지만 살아남은 앨버트 퍼킨스라는 남성이 증인으로 나왔다. 그는 “로렌조에게 5시간 이상 고문을 당했으며 로렌조가 잠들었을 때 탈출했다”고 증언했다.
이날 로렌조는 모든 혐의에 대해 인정하며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같은달 24일 재판부는 로렌즈에게 독극물 주사에 의한 사형을 선고했다.
그러자 그는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사형을 반기는 표정을 지었고, 판사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로렌조는 “나는 사형이 선고되길 바랐다. 그러면 나는 편안해 질 것”이라며 “나는 사형을 빨리하면 할수록 좋다. 그 이유는 더 빨리 새 몸에 들어가 다시 올라올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 출석한 피해자 게일하우스와 와홀츠의 어머니는 “당신은 지구의 쓰레기”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재판부는 “로렌조의 의견은 상관없다. 처벌을 내리는 데 그가 무엇을 원하는지 고려하지 않았다. 이 끔찍한 범죄에 대해 마땅히 받아야 할 처벌”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은 로렌조의 사형확정 소식을 전하며 “20년 동안 탬파의 게이 커뮤니티를 괴롭혔던 사건에서 정의를 위한 오랜 기다림이 마침내 끝났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