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부양하다 오토바이에 탄 채 사망한 아버지
인도네시아 동자와주 레도콤보에는 미산토(66)라는 남성이 살고 있었다.
그는 오토바이에 아이스크림을 싣고 다니며 팔아 생계를 이어갔고,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쉬는 날도 없이 열심히 일했다.
그러던 2020년 3월 한 트럭운전자는 이상한 형태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는 사람을 발견한다. 멈춰선 오토바이에 앉은 그는 양발은 땅을 짚고 있었지만 오토바이 핸들을 두 손으로 감싸고 머리를 핸들 위에 기댄 채 쓰러져 있었다.
오토바이 위에서 잠을 자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행인은 미산토의 몸을 흔들었지만 그는 깨어나지 않았다. 그때서야 뭔가 잘못됐다고 판단한 행인은 미샨토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트럭을 몰고 가는 중 도로 위에 멈춰있는 오토바이 한 대를 발견했다”며 “아무리 출발하라고 경적을 울려도 꿈쩍하지 않아, 가까이 다가가보니 죽어있었다”고 진술했다.
검시 결과 미산토의 몸에서 타살 흔적은 발견하지 않았다. 아이스크림 외에 다른 소지품은 없었다. 유족들의 뜻에 따라 부검은 실시하지 않았다.

경찰은 그의 사망원인에 대해 “극심한 피로와 과로”라고 밝혔다.
현지 경찰서 대변인은 “그의 가족들은 미산토가 평소 극심한 두통과 호흡곤란을 호소했지만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쉬지 않고 계속해서 아이스크림을 팔았다”며 “미산토는 가족을 위해 자기의 몸을 희생한 헌신적인 아버지의 표상”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정락인의 사건추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