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주인이 부상당하자 부둥켜 안고 곁을 지킨 반려견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바이아블랑카에는 헤수스 우에체(남·30대)가 살고 있다.

2017년 5월13일 오후 우에체는 집 앞에 있는 2m 높이 나무에 올라가 가지치기 작업을 하고 있었다. 한참 가지를 잘라내던 그는 순간 미끄러지면서 중심을 잃었고 콘크리트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머리를 다친 그는 이내 의식을 잃었다.

얼마 후 우에체가 의식을 찾았을 때 가슴에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다. 반려견 토니가 어디선가 달려와 자신을 껴안고 있었던 것이다.

토니는 고통스러워하는 우에체를 연신 앞발로 매만지고 코로 문지르며 위로하는 듯 했다. 우에체는 목 부분에 통증이 느껴져 움직일 수가 없었다.


이때 이웃주민이 쓰러져 있는 우에체를 목격하고 구급대에 신고했다. 얼마 후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토니는 우에체의 가슴을 꼭 껴안으며 곁을 떠나지 않았다.

이 모습을 보고 감동받은 구조대원이 사진을 찍어 구조대의 공식 SNS에 올렸다. 이후 이 사연이 공유되며 많은 화제를 불러왔다.

우에체는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옮겨졌고 부상이 심하지 않아 곧 퇴원했다. 병원까지 따라간 토니는 주인에게서 떠나지 않았다.

그런데 알고보니 토니는 전 주인에게 버림받은 유기견이었다. 우에체는 토니를 입양한 후 가족처럼 보살폈다. 그래서였던 것일까.

토니는 자신을 거둬준 우에체에게 충심을 다해 은혜에 보답했던 것이다. 현지 언론에서도 토니의 감동 어린 사연을 보도했다.


우에체는 언론 인터뷰에서 “토니는 집에서도 항상 나를 졸졸 쫓아다닌다”며 “우리 가족에겐 아들과 같은 소중한 존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