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뱀 갖고 놀던 아기때문에 집 마당서 독사 소굴 발견한 부모
호주 시드니에 사는 한 가족은 우연히 집 마당에서 뱀 소굴을 발견했다.
A씨 부부에게는 2살 배기 아들이 있었는데, 어느 날 집 마당에서 새끼 뱀을 잡으려는 것을 보고 기겁했다.
치명적인 독을 가지고 있는 동부갈색뱀 새끼였다. 이 뱀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강한 독을 갖고 있으며, 주로 인도네시아, 파푸아 뉴기니, 호주 등에서 발견된다. 호주의 경우 동부지역 전역에 분포돼 있다. 길이는 2.4m까지 자라며, 물리면 독으로 인간의 심장과 폐의 신경을 마비시킬 수 있다.
A씨는 뱀 전문가 케인 듀란트에게 연락해 집 안에 독사가 나타났다고 알렸다.


듀란트는 집안을 살펴보다 마당 배관 사이에서 동부갈색뱀 알 110개를 찾아냈다. 뱀은 한 번에 알을 15~16개 정도 낳는 것을 감안하면 오랫동안 여러마리가 살면서 알을 낳았다고 볼 수 있었다.
듀란트는 “알들 중 일부는 몇 년 된 것”이라며 “매년 뱀들이 그 자리에 돌아와서 알을 낳은 것 같다”고 말했다.
듀란트는 마당을 좀더 깊이 파 들어갔다. 그랬더니 새끼 뱀과 붉은배 검정뱀(91cm), 동부갈색뱀(61cm) 등 독사 3마리가 있었다. 마당에 뱀 소굴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다.


A씨 부부는 “한 달 전쯤 앞마당에서 막 부화한 새끼 뱀 7마리 정도를 찾아냈다. 이때만해도 뱀이 외부에서 침입한 줄 알았다”며 “우리집에 뱀 소굴이 있었다니 소름돋는다”고 놀라워했다.
듀란트는 A씨 부부에게 뱀들이 다시 찾아오지 못하도록 마당에 자갈을 깔라고 조언했다. 포획한 뱀은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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