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프트럭과 충돌해 요절한 ‘배우 오건우’
1981년 3월18일 1남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본명은 오세규다.
학창시절은 미국에서 보냈다. 사립 중고등학교를 다녔고 이후 연기에 뜻을 두고 귀국해 서울예술대학을 졸업했다.
아버지는 어릴 적 지병으로 돌아가셨고 누나와 함께 홀어머니를 모시고 서울에서 거주했다.
오건우는 2003년 한국과 대만 합작드라마인 <사랑의 향기>에서 박성준 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MBC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신돈>(2005)에서 원나라 쿤란 태자를 맡아 얼굴을 알렸다. KBS2 대하드라마 <천추태후>에서는 거란 성종(청년 시절)으로 분해 열연했다.
영화로 활동영역을 넓혀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 2>(2007)에서 프로복서 박준태 역을 맡으며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2011년 1월13일 새벽 오건우는 대구에서 미국 유학시절 친하게 지냈던 친구를 만나러 가다 빙판길에 미끄러져서 덤프트럭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119구급대에 의해 대구의 한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향년 30세.


소속사는 “이제 막 연기인생 시작인데 안타깝다. 같은 소속사 친구들도 나이도 또래고 해서 친하게 잘 지냈는데 다들 충격이 컸다”며 비통해 했다.
오건우의 죽음이 알려진 후 동료 배우들도 비통한 심경을 남겼다.
배우 김기방은 자신의 트위터에 “제 친구 연기자 오건우가 하늘나라로 갔어요. 아직 날개도 못 펴보고. 다들 진짜 운전조심하세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오건우와 신인시절 함께 보냈던 배우 박민영도 자신의 트위터에 “6년 전 같은 회사 신인으로 함께 연습했던 세규오빠… 그의 능글맞은 선함과 연기를 향한 열정이 아직도 제 기억 속엔 생생한데,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라며 “오건우라는 이름으로 못다피운 꿈을 위해, 그리고 남겨진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라고 적었다.
가수 이정은 트위터를 통해 “저런.. 기도하자 마음이 무거운 밤이구나..”라고 했으며, 모델 겸 영화배우 김희는 “거짓말 말도 안 돼 이 친구(오건우) 학교 후배였는데..”라며 갑작스런 사망소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오건우의 시신은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져 장례식장이 마련됐다.

빈소에는 동료배우 이은정, 김형민, 정겨운, 에반, 조정석, 송종호 등을 비롯해 많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방문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빈소를 찾은 정겨운은 “잘해주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하균은 “오건우와 함께 드라마를 할 때 나에게 연기수업도 받았다. 너무 착한 아이인데 안타깝다”고 눈물을 훔쳤으며 이채영은 “꼭 좋은 작품에서 만났으면 했는데 안타깝다”고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고인은 발인을 거쳐 고양 해인사 미타원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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