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담근 뱀술 열다 독사에 물린 남성
뱀을 통째로 담가 먹는 술을 ‘뱀술’이라고 한다.
고대 중국에서부터 뱀술을 담가먹었다고 하며, 베트남, 대만, 한국 등에서도 먹는다. 뱀술은 효능을 높이기 주로 ‘독사’를 잡아 담고 있다.
뱀술이 남성의 정력이나 관절염 등에 효염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의학적으로 검증된 적은 없다. 뱀술은 담글 때와 개봉할 때 주의가 요구된다.
뱀술을 열었다가 뱀의 공격을 받고 사망한 경우도 종종 있어서다.
중국 헤이룽장성에 사는 A씨(남)의 아들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었다.
A씨는 아들의 병을 낫게 하려고 여러 방법을 써 봤지만 허사였다. 그러다 살아있는 뱀으로 술을 만들면 치료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A씨는 2020년 5월 친구에게 소개받은 사람에게 독사 3마리를 얻어 약용 포도주로 술을 담갔다. 그리고 일년 후인 2021년 5월, A씨는 약에 쓰려고 뱀술 뚜껑을 열었다.
그 순간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진다. 독사 3마리가 튀어 올라 이중 한 마리가 A씨를 물었다.
그는 긴급히 병원으로 실려가 응급조치를 받았다. 다행히 제 시간에 혈청을 주입하고 상처를 치료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여전히 살아있던 뱀들이 독기를 품고 A씨를 공격했던 것이다.

중국에서 뱀술을 개봉하다 독사에 물린 사례가 이것 뿐만이 아니다.
2001년 광시족 자치구에서 한 남성이 코브라 술을 마시려고 뚜껑을 열었다가 뱀에게 물려 하루 만에 사망했다. 유족은 항아리에 뱀이 숨쉴 수 있는 작은 구멍이 있었다고 전했다.
2009년에는 후베이성에 사는 남성이 2개월된 뱀술을 개봉했다가 손을 물렸다가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2013년에는 안후이성에 사는 여성이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 3개월간 숙성된 뱀술 항아리를 열었다가 뱀이 튀어나와 손을 물린 일이 있었다.
가족들이 급히 병원에 데려가 치료한 덕분에 살아날 수 있었다. 이 여성은 항아리 밑부분에 있는 벨트를 통해 뱀술을 조금씩 따라 마셨고, 항아리 속에 술이 얼마 남지 않자 술을 더 부으려고 뚜껑을 열었다가 변을 당했다.
해당 여성은 “뱀술을 다 먹기 전에 내가 뱀에게 먹힐 뻔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뱀은 어떻게 오랫동안 술병 안에서 살 수 있었을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뱀이 산소나 물이 부족한 환경에서는 수면에 들어가고, 먹고 마시지 않은 채 소량의 공기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한다.
뚜껑을 막아도 완전 진공상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뱀은 몇 년 동안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뚜껑이 열리면 놀란 뱀이 눈앞의 적을 공격할 수 있다고 한다.
때문에 뱀술을 개방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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