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납치의혹 ‘지그문트 아담스키’ 실종사건
영국 웨스트요크셔주 웨이크필드 근처 팅글리에 있는 손필드 크레센트에는 광부였던 지그문트 아담스키(남‧56)가 살았다.
1989년 6월6일 오후 3시30분쯤 지그문트는 식료품을 사러 집을 나섰다가 행방불명된다. 밤이 돼도 그는 귀가하지 않았고 연락도 두절됐다.
그의 아내는 경찰서에 실종신고를 접수하며 “기다리던 딸의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스스로 사라질 리 없다”며 범죄 피해나 사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했다.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지만 그를 봤다는 목격자나 그 어떤 단서도 나오지 않았다. 지그문트는 말 그대로 감쪽같이 사라졌고 행방도 묘연했다.
실종이 장기화되면서 사람들 사이에서는 ‘외계인에 납치된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당시 영국은 UFO목격담이 끊이지 않았다. 앞서 석 달 전인 1980년 3월 몇몇 사람들은 클로버 모양의 이상 물체가 하늘을 나는 것을 봤다고 했고, 그해 4월에는 빛을 내는 풍선 같은 물체가 목격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많은 UFO 관련 목격담이 나왔는데, 지그문트의 실종도 이와 비슷한 시기에 일어났다.
그렇게 5일이 지난 6월11일 오후 지그문트의 시신은 집에서 32km 떨어진 곳에 있는 토드 모덴의 탄광 석탄 더미에서 발견된다. 이곳은 지그문트가 일하던 곳이었다.

그의 시신은 의문투성이였다.
먼저 그가 어떻게 3m 높이의 석탄 더미 위에 올라갔는지 알 수 없었다. 그가 강제로 끌려가거나 반항한 흔적을 찾지 못했고, 무엇보다 사람의 흔적이 전혀 없었다. 하늘에서 떨어뜨리지 않고는 설명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또한 실종 당시와 같은 옷을 입고 있었지만 셔츠 단추 버튼은 제멋대로 잠겨 있었다. 누군가 옷을 벗긴 뒤 서툰 솜씨로 다시 입힌 것 같은 차림새였다. 신발은 절반 정도만 신겨져 있었다.
시신의 머리 뒤쪽, 어깨와 목에는 화상 같은 신비한 상처가 있었고 그 위는 약을 바른 듯 젤이 뒤덮여 있었다. 성분 분석 결과 젤은 지구상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물질이었다.
지그문트는 실종 5일 만에 발견됐지만 수염이 하루밖에 자라지 않아 숨진 지 불과 몇 시간밖에 지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다만 그가 죽기 전 어디에 있었는지 무엇이 그의 죽음으로 이어졌는지 알 수 없었다.
일반적인 변사사건의 시신과는 너무 달랐던 것이다.
검시관 제임스 턴불은 지그문트의 사인을 심장마비라고 판단했으나 자기가 검시했던 사건 중 최대 미스터리라고 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지그문트가 외계인에 납치됐다가 실험 대상으로 이용되다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다시 옷을 입혀 석탄더미 위로 떨어뜨렸다고 믿었다.
그가 UFO에 납치돼 공중에 둥둥 뜬 것을 봤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같은해 12월 지그문트 실종사건 담당 경찰이었던 앨런 갓프리는 순찰차를 타고 시신 발견장소를 다시 찾아가게 된다. 이때 어디선가 내뿜는 강한 빛에 기절했다가 30분 뒤 깨어났다.
그는 그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기 위해 최면술사를 찾았고 최면을 통해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가 본 것은 외계인이었다.
앨런 갓프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세상의 존재가 아니었다. 너무나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고 난생처음 겪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지그문트 아담스키는 정말 외계인에 의해 죽음을 맞은 걸까. 지금까지도 의문점은 풀리지 않은 채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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