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머리 잘린 코브라에 물려 사망한 요리사

중국 남부 광둥성에 있는 한 음식점에는 펑판(남)이라는 요리사가 있었다.

2014년 8월22일 펑판은 인도차이나의 ‘스피팅코브라’ 특별 요리를 조리하고 있었다. 그는 뱀 스프를 만들기 위해 코브라 머리를 잘라낸 뒤 몸통을 썰어놓았다.

그렇게 20분이 지났다.

고기 썰기를 마친 그는 잘라낸 머리를 버리기 위해 잡으려고 했다. 이때까지 꿈틀대던 잘린 머리가 그의 손을 꽉 물고 말았다. 펑판은 뱀 머리를 손에서 분리시켰지만 독이 온몸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식당 측은 즉시 구급차를 불렀으나 의료진이 도착했을 때 펑판은 이미 숨진 뒤였다. 해독제를 맞기 전 독이 온몸에 퍼졌던 것이다. 식당 주방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코브라가 머리를 잘린 뒤에도 머리와 몸체가 따로 꿈틀거리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사고 당시 아내의 생일을 맞아 식당을 찾았던 린쑨(44)이라는 손님은 “식사 중 주방에서 끔찍한 비명이 들려왔다면서 나중에 사고 소식을 듣고는 더이상 식사를 계속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데일리메일이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뱀의 머리가 몸통에서 잘려나간 이후에도 얼마나 오랫동안 꿈틀거리며 살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영상에서 요리사는 뱀의 머리를 잘라낸다. 그러나 잘린 뱀의 머리와 몸통은 계속 꿈틀거리며 몸부림친다. 심지어는 입 앞 쪽으로 갖다 댄 풀을 물어 보이기도 한다.

40년간 코브라 연구를 해 온 뱀 전문가 양홍창은 “모든 파충류가 몸이 잘려나간 이후에도 최대 한 시간 동안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흔하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요리사가 운이 없었던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광둥성에서는 뱀 요리가 인기가 높으며 특히 독사는 약용으로도 널리 쓰이고 있다.

요리사를 사망케 한 인도차이나의 스피팅코브라는 크기가 평균 2m에 달하며, 아프리카의 거의 모든 지역과 동남아시아, 인도, 중국, 대만, 서아시아, 중동에도 서식한다. 적이 나타나면 2~3m 거리에서 상대의 눈을 향해 독액을 발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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