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과 식사 중 쓰러진 후 2명 살리고 떠난 한형귀씨
충남 홍성에 살던 한형귀씨(53)는 어려운 사람들을 꾸준히 도와왔다. 심장병 어린이 모금 등에 참여하는 등 나눔과 봉사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지난 2월22일 한씨는 지인과 식사 중 갑자기 쓰러졌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으나 뇌사상태에 빠졌다.
한씨의 가족들은 충격에 빠졌다. 2022년 7월 한씨의 첫째 매제도 뇌사상태에 이르러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가족들은 평소 이웃사랑을 실천했던 한씨의 뜻을 존중해 이번에도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원광대병원 의료진은 한씨의 몸에서 간장, 신장을 적출해 위급한 환자들에게 이식했다. 한씨는 2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이렇게해서 한씨의 가족은 1년도 안 되는 시간에 가족 2명을 하늘나라로 보내야만 했다.

가족들은 “이 세상 어딘가에 우리와 함께 있다는 위로를 받은 경험이 있기에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은 “숭고한 생명나눔이 새 삶을 받은 이식수혜자뿐만 아니라 기증자유가족도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주신 가족분들의 아름다운 생각에 감사드린다”며 “생명나눔을 실천해주신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의 뜻을 잘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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