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함께 산 주인이 세상 떠나자 스스로 목숨 끊은 반려견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칸부르에는 의사인 아니타 라즈 싱(여)이 살았다.
그녀는 2008년 차를 타고가다 길에서 버려진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하고 데려와서 키웠다. 강아지에게 ‘자야’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애지중지 돌봤다. 자야도 자신을 살려준 아니타에게 충성을 다하며 늘 따랐다.
안타깝게도 아니타는 신장 질환을 앓고 있었다. 병이 악화되자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2020년 7월 사망했다. 아니타의 시신은 장례를 위해 집으로 옮겼다.
자야는 주인이 돌아오자 꼬리를 흔들며 반겼다.
그런데 이상했다. 다른 때 같으면 아니타가 자야를 부르며 안아줬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었던 것이다. 자야는 안절부절하며 아니타 시신 주위를 맴돌았고, 얼마 후 주인이 죽었다는 것을 알았던지 서럽게 울기 시작한다.
그러다 갑자기 창문으로 돌진했다. 가족들이 말릴 새도 없이 4층에서 아래로 뛰어내린 것이다. 가족들은 곧바로 자야를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척추가 심하게 부서져 사망했다.

아니타의 아들은 “엄마가 입원한 후로 자야는 늘 우울해 보였다”면서 “결국 엄마가 돌아가시자 슬픔에 녀석도 따라간 것 같다”고 전했다.
이후 자야는 가족들의 뜻에 따라 화장된 후 주인인 아니타의 무덤 근처에 뿌려졌다.
버려진 자신을 데려다 키운 주인에게 충성을 다했던 자야. 주인의 주검 앞에서 슬퍼하다 끝내 주인을 따라가며 비극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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