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아들 품에 안고 오토바이로 음식 배달하는 엄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는 아지마 압드 라힘(여‧37)이 살고 있다.
그녀는 2021년 10월 남편과 헤어진 후 홀로 아들 누르 아이놀 자히라 라시디(6)를 키우는 싱글맘이다. 안타깝게도 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영구 시력 장애를 안고 있다.
라힘은 생계를 위해 세탁소에서 일했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해고됐다. 이어 그녀는 오토바이로 음식을 배달하는 ‘푸드 라이더’가 됐다. 문제는 일 때문에 아이를 돌볼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보육원에 맡기려고 했지만 시각장애가 있는 아이를 선뜻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간신히 한 보육원에 맡겼으나 아이가 낯선 사람들 곁에 있는 것을 두려워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아이를 신경 써서 돌봐줄 사람도 없었다.

일을 그만둘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이를 혼자 있게 할 수도 없는 처지가 됐다. 결국 라임은 아들을 품에 안고 오토바이 운전대를 잡았다. 비가 오나 햇살이 따가워도 늘 아들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

라힘은 “오토바이로 매일 25~30번의 음식 배달을 하고 있는데, 그동안 아들은 언제나 나와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라힘의 사연이 소개됐고 SNS를 통해 공유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언론에 실린 배달 기사 엄마의 품 안에서 포근히 안겨 있는 아이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과 감동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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