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판정 뒤 장기기증 직전 깨어난 ‘기적의 소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는 ‘트렌튼 매킨리’라는 소년이 살고 있다.
2018년 3월 매킨리는 조그마한 유틸리티 트레일러에 타고 있다가 뒤집히면서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고 트레일러에 머리가 짓눌리는 사고를 당했다.
두개골이 일곱 군데나 골절되는 중상을 입은 매킨리는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4차례나 심정지가 발생했고 이중 길게는 15분간 심정지 상태가 이어지기도 했다.
매킨리는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한 채 뇌사에 빠졌다.
담당 의사는 부모에게 매킨리가 뇌의 산화작용이 심각해 살아날 가능성이 없으며 만약 깨어난다 해도 정상적인 삶이 불가능하다고 알렸다.
갑작스런 상황에 큰 충격을 받은 부모는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듯 했지만 아들의 마지막길에 다른 아이들을 살리기로 결정한다. 장기기증을 통해 죽음의 문턱에서 고통받고 있는 또래 아이들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아들의 장기를 5명의 아픈 아이들에게 기증하는 장기기증서에 서명했다.

그런데 매킨리의 몸에서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한 후 장기를 적출해 이식하기로 한 바로 전날 영화 같은 일이 일어난다.
갑자기 매킨리의 뇌 활동이 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매킨리는 자가 호흡을 시작하고 의식을 되찾으며 더듬더듬 말도 하기 시작했다.
아들의 죽음을 하루 앞두고 생긴 놀라운 상황에 부모는 꿈을 꾸는 듯 했다. 엄마 제니퍼는 “정말 믿기 힘든 기적이 일어났다”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의료진은 뇌사상태였던 매킨리가 갑자기 깨어난 상황을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적’이라고 했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매킨리가 깨어나서 한 말이다. 그는 천국에 갔다 왔다면서 직접 경험한 것을 들려줬다.

매킨리는 “살아나기 전 나는 천국에 있었던 것 같다. 사고 후 나는 광야에 똑바로 서 있었다”며 “내가 살아난 것은 신의 뜻이라는 것 외에 달리 설명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사고 한 달 뒤 퇴원한 매킨리는 머리 보호 장치를 하고 병원 시설에서 휠체어 농구를 할 정도로 회복했다. 이후 건강을 회복해 일상으로 되돌아갔다.
현지 언론들도 매킨리의 사연을 ‘기적의 소년’이라고 표현하며 자세히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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