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세 영국 할머니와 결혼한 36살 이집트 청년
영국 남서부 서머셋 출신의 아리리스 존스(여)는 40여년 전 이혼한 후 혼자 살았다.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50대인 스티브와 대런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아이리스는 82세 때인 2019년 여름 페이스북 무신론 탐구 그룹에 가입해 활동하다 이집트 청년 모하메드 아흐메드 이브라함(당시36세)을 만났다.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 호감을 느꼈고 급격히 가까워졌다. 급기야 모하메드는 3주만에 아이리스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같은해 11월 아이스는 이집트행 비행기를 탔고, 카이로 공항에서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보자마자 사랑을 확신하게 됐다고 한다.
모하메드는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매우 긴장했지만 그녀를 보는 순간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런 여자를 찾아낸 나는 매우 운이 좋은 남자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세 번째 만남을 가진 후인 2020년 10월 카이로에서는 결혼식을 올린 후 정식 부부가 됐다. 무려 46년의 나이차도 극복했다. 아이리스는 결혼을 위해 이슬람으로 개종까지 했다.

모하메드는 “어머니보다 20살 많은 아내가 있는 것이 좀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것은 사랑”이라며 “사랑은 당신을 장님으로 만든다. 사랑에 빠지면 그 여자가 몇 살인지 어떻게 생겼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원래 용접 일을 하던 모하메드는 아이리스가 카이로에 왔을 때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일까지 포기했다고 한다. 이들의 결혼소식이 알려졌을 때 많은 사람들은 모하메드가 아이리스의 돈이나 영국 국적을 노리고 결혼한 것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다.
이에 대해 모하메드는 “나는 국적을 원하지도 않고 돈도 원하지 않는다. 나는 이렇게 편안하다. 그리고 나는 일한다. 내 돈으로 신을 찬양한다”고 말했다.


아이리스도 “사람들이 모하메드가 저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돈이 없고 사기를 당할 정도로 돈이 많은 그런 여자가 아니다. 그가 돈을 요구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비자를 받고 나를 떠날까 봐 두렵지 않다. 나는 목숨을 걸고 그를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리스는 전직 청소부였다. 그녀는 22만 파운드(한화로 약 3억 2000만 원) 상당 단층집에 살며 매주 200파운드(약 30만원)의 연금과 장애수당을 받고 있다.
2022년까지만해도 두 사람은 각각 런던과 카이로에서 따로 살았다. 영국에서 모하메드의 비자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리스는 “모하메드가 영국 비자를 받으면 집을 팔아 브리스톨이나 버밍엄으로 이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리스는 결혼 뒤 방송에 출연해 자신들의 성생활을 적나라하게 공개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그녀는 “온몸에 뻐근함을 느꼈다”며 “35년간 아무도 내 곁에 없었는데, 그를 만나고 다시 처녀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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