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심령·공포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HOTEL ‘미국 스탠리 호텔’


미국 콜로라도주에는 로키마운틴 국립공원이 있다.

로키산맥은 캐나다에서 미국을 거쳐 멕시코에 이르는 대산맥으로 총 길이는 약 4500km에 이른다. 북미대륙의 서부와 동부를 가르는 분수령이기도 하다.

미국 정부는 로키산맥의 아름다움을 보존하기 위해 콜로라도의 일부 산맥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1909년 스탠리 증기회사의 오너인 오스카 스탠리가 건립한 ‘스탠리 호텔’(Stanley Hotel)이 위치해 있다. 로키산맥의 풍경을 그대로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그런데 1900년대 초 관리인이 호텔 안에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후 호텔에서는 기괴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텅빈 복도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가 하면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가 목격되기도 했다. 1911년 217호 객실에서는 전등을 교체하던 여직원이 감전사고를 당해 숨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그리고 호텔에서 자주 목격되는 유령 중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검은 머리를 늘어뜨린 10대 초반의 소녀가 있었다.

과거 호텔 지하실에서 한 직원이 분홍색 원피스를 입은 소녀의 시신을 발견했는데, 조사결과 ‘루시’라는 이름의 소녀였다. 하지만 죽은 지 오래된 탓에 루시의 죽음에 대한 진실은 밝혀내지 못한 채 사건은 종결된다.

이에 사람들은 그 유령의 실체가 루시이며 억울함을 풀지 못한 혼이 호텔을 떠돌고 있다고 믿고 있다.


스탠리 호텔이 ‘유령 호텔’로 유명해진 계기는 미국의 유명 소설가 ‘스티븐 킹’이 찾아오면서다. 그는 수많은 문학상을 휩쓴 미국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이다. 그의 작품 중 <쇼생크탈출> 등 70여 점이 영화화 됐고, 원작이 가장 많이 영화화된 작가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지난 1974년 킹은 아내와 함께 스탠리 호텔 217호에 투숙했다. 부부는 그날 밤의 유일한 투숙객이었다. 킹은 이날 밤 기이한 꿈을 꾸었다.

꿈에 세 살 짜리 아들이 나왔는데 아이는 귀신에 홀린 듯 소방 호스를 쫓아가고 있었다. 복도 난간에서 밖으로 떨어지던 찰나에 킹은 아들의 이름을 불렀고,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깼다.

그의 얼굴에는 식은땀이 주르륵 흘러내리고 있었다. 무엇보다 그 꿈은 마치 실제로 있었던 것처럼 너무나 생생했다. 이 꿈에서 영감을 얻은 그는 즉시 소설을 써내려갔고 그렇게 나온 것이 1977년 출간한 공포소설 <샤이닝>이다.

킹은 소설이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그는 스탠리 호텔에서 있었던 기이한 경험을 홈페이지에 직접 올리기까지 했다. 이 책은 1980년 잭 니콜슨 주연의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그런데 이 호텔에서 이상한 경험을 한 유명인이 또 있었다.

헐리웃 배우 짐 캐리는 1993년 영화 <덤앤 더머> 촬영을 위해 스탠리 호텔을 찾았다. 공교롭게도 스티븐 킹이 묵었던 217호 객실 열쇠를 받게 된다.

그는 장시간 촬영으로 지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스산한 기운 때문에 도무지 잠을 청할 수가 없었고 결국 호텔 측에 객실 변경을 요청했다.

놀라운 것은 이러한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는 곳이 217호 뿐 만이 아니었다. 401호, 407호, 428호, 1302호도 유령 출몰이 잦은 객실로 유명하다. 이처럼 호텔 곳곳에서 기이한 현상을 경험한 목격담이 끊임없이 이어져 오고 있다.


한 남성은 “분명히 봤다. 마치 남자가 목을 매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고, 한 여성은 “지하실 근처에서 분홍 드레스를 입은 아이를 봤는데 금방 사라졌다. 호텔에 있는 내내 아이 울음소리 같은 걸 들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그러던 2016년 4월, 휴스턴 어린이 박물관의 홍보담당자인 헨리 야우가 휴가차 스탠리 호텔을 방문한다.

그는 저녁 식사를 마친 뒤 객실로 돌아가던 중 아무도 없는 1층 로비 계단의 사진을 찍었는데, 그 뒤 이상하게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과 복통에 시달렸다. 다음날 아침 자신이 찍은 사진을 확인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사진 속 계단위에 검은 옷을 입은 여자의 형체가 찍혀 있었던 것이다. 헨리는 해당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이 사진은 CNN 등 각종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헨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진을 찍었을 당시 계단 위쪽에는 아무도 없었다”며 “찍은 사진을 보았을 때, 사진 속 계단을 내려오는 정체불명의 모습을 보게 됐다”고 전했다.

초자연현상 조사전문가 케빈 샘프론은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진 속에는 두 명의 형체가 포착돼 있다”며 “사진을 확대해 보면 검은색 옷을 입은 여성의 옆에 아이처럼 보이는 형체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텔과 관련한 소설 출간과 영화 개봉 등으로 스탠리 호텔은 유령이 출몰하는 호텔로 더욱 유명세를 떨치게 된다.심지어 ‘스탠리 호텔 유령 투어’라는 프로그램까지 생겨났다. 현재 이곳은 세상에서 가장 오싹한 호텔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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