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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상공 UFO 격추미수 사건

1976년 10월14일 저녁 6시쯤, 서울 상공에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나타났다.

갑자기 등장한 12개의 불빛이 일정한 속도로 반원형의 대열을 갖춰 서서히 이동했다. 해당 물체는 낮은 속도로 저고도 비행중이었고, 이런 모습은 수많은 서울 시민들에게도 목격됐다.

당시 MBC 라디오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이수만(현 SM엔터테인먼트 최대 주주)​은 청취자들의 제보를 받고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파하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지금 서울 상공에 괴 비행체 여러 대가 나타났다”고 표현했다.

비행물체가 서울 시내 수도권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하자 수도경비사령부(현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포 부대의 대공포 공격이 시작됐다.

서울 곳곳에 설치돼 있던 대공포들은 12개의 발광체를 향해 불을 뿜었다. 비행물체가 청와대 상공까지 진입하자 인근에 있던 대공포들도 일제히 발사됐다.

당시 사격은 6시12분에서 14분 사이 2분간, 6시30분에서 41분 사이의 11분간 2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대공포가 발사되면 비행물체는 멈춰 섰고, 다시 움직이면 대공포가 발사됐다. 이렇게 비행물체와 대공포의 대치는 한동안 이어졌고, 비행물체가 북서쪽으로 물러나면서 막을 내렸다. 해당 비행물체는 약 1~2시간 정도 서울 상공에 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던 안희석씨도 이 상황을 목격했다.

그는 “내가 봤을 때 김포지역으로 해서 가양동까지 이르는 그 영역으로 한 12개 정도 불빛이 일정한 간격으로 반원을 그리면서 서울을 향해서 쭉 진입하고 있었다. 거기에다가 대공포를 쏘고 있었다. 하나하나 세었더니 그게 한 12개 가량 됐다”고 말했다.

비행물체에서 대응사격은 하지 않았으나 대공포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도 발생했다.

대공포 잔해가 지상으로 떨어지면서 서울 시민 1명이 숨지고 32명이 부상당했다. 서울시는 사망자에게는 조위금 300만원 장례비 50만원을 지급하고, 부상자들에게는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상한 것은 수많은 대공포가 30분 넘게 집중 공격을 퍼부었으나 단 한 발도 비행물체를 명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우리 측 사상자만 발생했다.

다음날 언론에서도 이 사건을 보도했다.

그런데 전날 라디오에서 ‘여러 대’라고 소개한 비행체는 시간이 지나면서 소속을 알 수 없는 비행기로 수정됐다. 그리고 다시 미국 노스웨스트 화물기가 일본으로 가려다 착오로 인해 서울 중심부로 왔다고 정리된다.

긴급 소집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국방부는 “NWA(노스웨스트항공) 소속의 보잉707(902호편) 화물 전세기 1대가 청와대 상공 비행금지구역으로 들어와서 위협사격을 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 발표에는 여러 모순이 존재한다.

첫째, 안씨를 비롯한 시민들이 본 것은 절대 보잉 707 화물기가 아니었다. 12개의 발광체가 일정한 거리를 두고 편대를 형성해 움직였다고 본 것과 큰 차이가 있다.

둘째, 외국 국적의 민항 화물기가 비행제한구역 내에서 장시간 비행을 했다는 것도 설득력이 약하다.

셋째, 해당 비행물체가 화물기였다면 어떻게 수많은 대공포 공격을 피해갔는지도 의문이다.

이 사건은 이렇게 묻히는 듯 했지만 1988년 영국의 UFO 폭로 작가 ‘티모시 굿’이 쓴 ‘일급비밀을 넘어서'(Above Top Seret)에 언급되면서 의문은 더욱 증폭됐다.

이 책은 미국 정부의 비밀문서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 정보의 UFO 정책과 사건 처리과정을 추적 조사한 것으로 문서의 출처를 밝힘으로써 UFO 연구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여기에 “1976년 미확인 비행물체가 대한민국 대통령의 관저인 청와대 위에 나타났을 때 대공포를 발포한 적이 있으나 맞힌 것이 없다”고 폭로한 것이다.

과연 그 비행물체는 무엇이었고 어떻게 그 많은 대공포를 피해간 것인지 의문이다. 이 사건은 여전히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1942년 UFO LA 대공습 사건

1942년 2월25일 LA에 미 육군 레이더망에 정체불명의 비행체 15대가 포착됐으나 순식간에 사라졌다. 또한 사라진지 18분 만에 다시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이에 위험을 느낀 군 당국은 하늘을 향해 대공포탄 1천400여 발을 20분 여 간 발사했다. 비행물체는 여기에 대응사격을 하지 않았다. 군 당국은 비행물체들이 사라져 모두 격추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다음 날 군 당국은 의아했다. LA 근처에서 비행체들이 격추된 흔적을 전혀 찾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대신 대공포로 인해 민간인 사상가 발생해 비난 여론이 빗발쳤다.

그러다 1975년 놀라운 주장이 제기됐다. 브루스 매카비는 이들이 UFO라고 언급했다. 현장에서 찍힌 사진을 인화한 결과 비행형태 접시의 UFO였기 때문이다.

또한 상당수의 대공포 탄이 다시 땅에 추락해 폭발했다는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도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반박해 브루스 매카비가 제시한 사진이 합성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지난 2011년 개봉된 SF영화 <월드 인베이젼>은 이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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