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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손명오’ 김건우의 강렬한 연기 뒤에 숨은 아픈 가정사

1992년 1월10일에 태어났으며, 어릴적 부모의 이혼으로 불안정한 생활을 했다.

초등학교 1학년인 8살 때부터 중학교 3학년인 16살 때까지는 큰 아버지 집에서 2년 동안 지냈다.

전남 장흥의 큰 고모네서도 4년, 분당 막내 고모네서 4년을 넘게 있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친구따라 연기학원을 다니면서 배우의 꿈을 키웠다. 남양주 평내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12년 삼수 끝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수석으로 입학했다. 배우 이상진이 고등학교 동창이고, 탤런트 양세종이 대학 동기이며 절친이다.

2017년 KBS 드라마 쌈, 마이웨이>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다. 극중 고동만(박서준) 라이벌 김탁수역을 맡았다.

이후 tvN <라이브>(2018), MBC <나쁜형사>(2018), tvN <유령을 잡아라>(2020), KBS 드라마 스페셜 <낯선 계절에 만나> 등에 출연했다. ‘낯선 계절에서 만나’에서는 주인공이자 따뜻한 순정남인 명기준 역을 맡았다.

하지만 이전 드라마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 드라마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문동은(송혜교)이 온 생을 걸어 복수하는 이야기다. 김건우는 극중 문동은을 극악무도하게 괴롭힌 가해자 무리 중 한 명인 손명오 역을 맡았다.

그는 비열한 눈빛, 한올의 남김없이 모두 묶어 올린 머리, 팔과 온몸에 가득한 문신으로 ‘더 글로리’ 캐릭터 중 가장 강렬한 느낌을 줬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양아치를 만들려고 했다. 본 적은 없지만 본 듯한 ‘생활밀착형’ 양아치”라며 “일상적인 부분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외모와 의상, 걸음걸이 하다못해 술을 마시는 장면까지 정교하게 설계했다”고 말했다.

김건우는 ‘더 글로리’ 촬영 도중 처음으로 공황장애를 겪었다. 현실감을 위해 시체 더미를 만드는 과정에서 엄청난 압박감을 받았는데, 이것이 공항장애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공황장애를 겪고 나서 한동안 힘들었다. 정신을 잃다시피 했다, 얼굴 본뜰 때 내가 막 빨리 떼달라고 해서 석고를 깨기도 했다”며 아찔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김건우는 ‘더 글로리’의 인기에 힘입어 유명세를 얻었다.

지난 4월23일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시구자로 선정됐다. 5월7일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 출연해 자신의 아픈 유년시절을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더 글로리’의 인기에 힘입어 고모들이 누구보다 기뻐한다고 했다.

김건우는 또 뮤지컬 <빠리빵집>에서 성우역으로 캐스팅됐으며, <그날들>의 무영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그날들’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감동을 선사하는 고 김광석이 부른 명곡들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의 시간을 넘나들며 한 편의 영화 같은 스토리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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