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미터’ 절벽에 난 길에서 투신한 남성
중국 산시성 화산의 절벽에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잔도(棧道, 험한 벼랑 같은 곳에 선반을 매달아 놓은 듯이 만든 길)가 있다.
화산은 중국 5대 명산인 5악(岳)중에 서악(西岳)으로 꼽히는 산이다. 화산 절벽 높이 2천154m 지점에 위치한 잔도(나무 발판)는 이동 거리만 100m에 달한다. 일반 성인 한 명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폭이 매우 좁다.
이곳에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등산을 즐기는 등산가들이 모여들고 있다. 발판이 정확히 언제 설치됐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700여년 전 원나라 시대에 쿵후에 능했던 한 수도승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는 산을 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만들었지만, 이제는 스릴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이 세계 곳곳에서 몰려들면서 중국의 관광명소가 됐다.
하지만 이곳을 지나려면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 화산에서만 매년 100명 정도가 사고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018년 7월24일 오후 3시55분쯤, 이곳을 지나던 한 남성이 절벽 아래로 투신했다. 이 모습은 한 등산객에 의해 영상으로 촬영됐다. 해당 영상에서 이 남성은 잔도의 가운데까지 이동한 후 손으로 안전고리를 풀었다.


그는 한쪽 팔로 쇠줄을 잡고 뒤돌아 섰고, 잠깐 아래를 주시하더니 한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두 팔을 벌려 낭떠러지로 뛰어내렸다. 마치 새가 날아가는 듯한 모습이다.
함께 걷고 있었던 관광객들은 이 광경을 멍하니 쳐다보다 경악한다. 현재까지 이 남성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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