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에서 ‘치아 526개’ 제거한 7세 소년
인도 남부 첸나이에는 7살 소년 라빈 드라나트가 살고 있었다.
2019년 8월 라빈의 오른쪽 볼이 통증으로 심하게 부어올랐고, 부모에게 고통을 호소했다. 부모는 충치라고 생각해 치과대학 병원에 데려갔다가 충격적인 말을 듣는다.
의료진은 엑스레이와 컴퓨터단층촬영(CT) 사진을 보여주며 “위아래에 많은 이가 매복되어 있고 어금니 부근 아래턱 안쪽에서 비정상적인 치아로 가득찬 ‘종양 주머니’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라빈의 증상을 ‘복합 치아종’이라고 진단했다.
여러 치아가 자라는 종양으로 주로 20세 이전에 발견된다. 아직 정확한 발생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감염, 외상, 가족력 등 환경적 요소가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의료진은 라빈의 비정상적인 치아 제거에 들어가 5시간의 수술 끝에 모두 526개의 치아를 제거했다.
크기와 모양은 0.1mm부터 15mm까지 제각각이었다.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은 “환자의 턱 부분을 절개했을 때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우리는 7세 환자의 턱 안에서 200g에 달하는 치아 무더기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각각의 치아는 크기가 매우 작았지만 치아의 머리와 뿌리 형태가 명확했고, 에나멜로 코팅돼 있기까지 해 치아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면서 “잇몸 위로 자란 기존의 치아를 제외하고 모두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의료진은 라빈처럼 이례적인 복합치아종이 생긴 이유에 대해서는 결론을 얻지 못했다. 다만, 휴대전화 송전탑에서 나온 방사선 또는 유전적인 인자가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만 추정했다.

라빈의 아버지는 “아이가 3살 때 오른쪽 볼이 부풀어 오른 것을 알았다”며 병원에도 갔지만, 통증과 두려움으로 진료를 심하게 거부해 검사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에서는 2014년에도 뭄바이에서 10대 소년이 복합 치아종으로 232개의 치아를 제거한 적이 있다.
2021년 7월에는 비하르주 아라에 사는 17살 소년은 턱에서 82개의 치아가 발견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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