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눈물 흘리는 ‘기적의 성모상’ 미스터리
콜롬비아 부카라망가에는 에르마니타스 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이 성당에는 2012년 로마에서 건너온 성모상이 세워져 있다.
2022년9월3일 성당 청소를 하던 한 여성은 성모상에 무언가 묻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 여성은 어떤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성모상에 다가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성모상의 눈을 본 여성은 소스라치게 놀란다. 성모상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 었던 것이다. 이 여성은 곧바로 성당 측에 자신이 본 것을 알렸다.
그녀는 “성당을 청소하다가 우연히 성모상을 보니 얼굴에 빨간 무언가가 묻어 있었다”면서 “닦으려고 다가가 보니 더러운 게 묻은 것이 아니라 성모상이 흘리는 눈물이었다”고 전했다.
성당 측은 “기적이 일어났다”며 성모상을 예의깊게 주시했다. 그로부터 닷새 후 성모상은 또다시 피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영상으로 촬영해 기록해 뒀다. 성당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성모상 왼쪽 뺨에 피눈물이 흐른 자국이 선명하고 오른쪽 눈에는 피눈물이 고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성당의 신부는 “성모상이 눈물을 흘린 건 우리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셨기 때문이라고 본다”면서 “미련한 사람들을 위해 눈에 보이는 기적을 일으키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성당에 기적이 일어났다는 것은 금새 퍼져나갔다. 현지 언론에도 비중있게 보도되면서 많은 신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직접 기적을 눈으로 확인한 신자들은 “성모님이 세상을 불쌍히 보시고 기적을 베푸시고 계시다”고 입을 모았다.
한 여성 신자는 “기적의 현장을 직접 보니 가슴마저 떨렸다”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확실한 기적”이라고 벅찬 감동을 전했다.

피눈물 흘리는 성모상은 또 있었다.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북쪽에 위치한 항만도시 치비타베키아에 있는 성모상에서도 피눈물을 흘렸다.
1995년 2월 5살의 한 소녀가 “이 성모마리아상이 지난 몇 달 동안 눈물을 흘리는 것을 14번이나 봤다”며 “이 눈물은 보통 눈물이 아닌 피눈물이었다”고 말하면서 화제가 됐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성모상을 보기위해 전세계인들이 모였고, 이 성모상은 일약 명소로 떠올랐다.
시 당국은 신학자를 비롯해 사학자, 의학박사까지 동원해 조사에 나섰다. 연구팀은 이 동상이 흘리는 붉은 액체를 수차례 조사한 결과 ‘인간 남성의 피’라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동상 안을 X선과 컴퓨터 단층촬영기로 여러 번 검사해봤지만 액체가 나온다는 눈에서는 어떠한 구멍도 발견하지 못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2005년 이탈리아 치비타베키아 법원은 성모 마리아상이 피눈물을 흘리는 것에 대해 “하느님만 아시는 일”이라고 판결했다. 인간의 능력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고 결론내린 것이다.
2005년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베트남계 성당에 세워진 성모 마리아상의 왼쪽 눈에서 붉은 액체가 흘러내렸고, 성당측이 피눈물을 계속 닦아냈지만 기적적인 현상은 계속해서 일어났다.■
<저작권자 ⓒ정락인의 사건추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