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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아내 김다예 ‘유튜버 김용호’에게 당한 가짜뉴스 지옥

박수홍은 1970년 10월27일 서울에서 삼형제 중 둘째로 태어났다.

대림전문대를 졸업하고 한세대 관광경영과에 편입해 학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같은 방송 공채 개그맨 7기로 데뷔했다. 김국진, 김용만, 김수용, 유재석, 남희석 등이 동기다.

다양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며 184cm의 훤칠한 키에 잘생긴 외모로 주목 받았다. 특히 동료 개그맨 김국진, 김용만, 김수용과 함께 ‘감자골 4인방’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2000년대 이후로는 개그보다는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로 변신해 성공을 거둔다.

박수홍은 데뷔 후 3살 위인 친형 박진홍에게 매니지먼트를 맡겼다. 이때부터 박수홍이 벌어들인 돈은 친형이 관리했다.

그런데 2021년 친형이 새로 설립한 법인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이 드러난다. 무려 30년 동안 박수홍이 벌어들인 돈을 친형이 부부 명의의 재산과 건물을 매입하는 등 따로 축적했다는 것이다.

친형 부부는 또 박수홍이 결혼하면 이런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결혼도 반대했다고 한다. 같은 해 3월29일 박수홍의 지인은 온라인을 통해 이런 사실을 폭로했고,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이슈가 됐다.

이후 박수홍은 자신의 반려묘인 다홍이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히며 친형과 형수에게 대화를 요청했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가족으로 보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수홍 친형(맨 왼쪽)과 어머니(가운데), 형수 이씨(맨 오른쪽).

4월5일 박수홍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를 통해 친형을 횡령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같은 해 7월 박수홍은 23세 연하 김다예와 혼인신고를 했고,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린다. 1993년생인 김다예는 숭실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다양한 방송의 리포터로 활동했다.

두 사랆은 잠실 L타워 자선행사장에서 박수홍 후배의 지인으로 김다예가 참석해 처음 만나면서 교제를 시작해 결혼까지 골인했다.

그러나 결혼식은 횡령 혐의로 갈등 중인 박수홍의 가족이 참석하지 않아 반쪽자리가 됐으며, 향후 험난한 앞날을 예고했다.

검찰은 박수홍의 친형이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면서 동생의 출연료 등 6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배우자 이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친형 측은 공소사실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이 과정에서 박수홍과 김다예에 대한 공격도 있었다.

유튜버 김용호는 2021년 4월부터 8월까지 수십 회에 걸쳐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과 ‘가로세로연구소’ 등을 통해 박수홍 부부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김용호는 김다예가 박수홍의 지인인 물티슈 업체 전 대표 A씨와 교제했으며,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뒤 박수홍 부부가 결혼했다거나 A씨와 김씨가 마약을 복용했다고도 했다.

또한 “박수홍의 친형 내외는 횡령하지 않았다. 오히려 박수홍이 횡령했고 그의 배우자가 횡령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박수홍에 대해 “악마같다”며 인신공격에 나서기도 했다.

이를 참다못한 박수홍은 김용호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같은해 8월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김용호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모든 혐의가 인정된다며 김용호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이 과정에서 김다예는 극심한 피해를 호소했다. 그는 스트레스성 탈모와 폭식증, 우울증까지 겪었다고 밝혔다. 심지어 극단적 선택을 생각할 만큼 고통받았았다고 토로했다.

김다예는 김용호를 가정파괴범이라고 지칭하며 “저만 그렇게 고통 받았냐. 절대 아니다. 저의 소중한 아버지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시력장애를 얻으시고 수술을 하셨고 어머니도 공황장애까지 오셔서 정신과에서 약물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용호가 가정파괴범인 이유가 이런 거다. 박수홍 씨만 공격하는 게 아니라 아내, 아내의 부모님과 가족들, 소중한 지인들, 모든 일가족을 사회적으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없을 지경에 이르도록 파괴시킨다”며 울분을 토했다.

김다예는 SNS에 “억울해서 죽고 싶다. 김용호는 나를 죽이려고 시작한 일 같다. 진실을 아무리 밝혀도 끝나지 않는 지옥”이라며 고통스러워했다.

그렇다고 그는 꺾이지 않았다.

김다예는 가짜 뉴스의 폐해와 심각성을 알리겠다며 노종언 변호사와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고, 법무법인 소속 피해자 인권팀장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직함 그대로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역할이다.

김용호를 상대로 한 김다예식 가짜뉴스와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김다예는 “가짜뉴스로 인격살인을 하며 돈벌이하는 범죄는 사라져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김용호가 집요하게 폭로를 이어간 배경에는 ‘돈’이 있다고 본 것이다.

김다예는 김용호가 벌어들인 수익도 추정했다.

그는 “김용호가 박수홍·김다예 부부, 다홍이를 이용한 허위 비방을 한 방송만 16개다. 100만 조회수가 나오면 대략 220만 원 정도의 수익이 난다고 한다. 특히 라이브로 슈퍼챗을 많이 받는 방송이었기 때문에 광고 이외에 슈퍼챗 수익이 어마어마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균값으로 계산을 해보겠다. 평균값 1700만 원 정도로 계산했을 때, 16번 방송을 했으니까 2억7200만 원으로 계산이 된다. 물론 이건 추정 계산이다. 합하면 얼마인가. 광고 수익과 슈퍼챗의 수익을 더하면 3억4200만 원 가량이 나온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김다예는 또 “2년이 흘렀지만 가짜 뉴스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있다. 수사 과정을 거쳐 진실이 밝혀져도 고통이 끝나지 않을 것 같다”면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김용호는 3번의 공판에서 줄곧 혐의를 부인하다가 4차 공판에서 허위 제보자가 박수홍의 형수였다고 밝혔다. 그는 재판에서 “박수홍 형수 이씨한테 제보와 자료를 받은 것일 뿐 나는 잘못 없다”며 제보자에게 책임을 돌렸다.

그동안 김용호는 시종일관 박수홍 형은 횡령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그래서 박수홍 형 쪽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의심해 왔는데, 그게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노종언 변호사는 “김용호는 3차까지의 공판에서 제보자는 보호한다며 입을 다물어왔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책임전가를 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김다예는 김용호의 재판에 모두 참석하고 있으며, 끝까지 강력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김용호에 대한 처벌이 있기까지 김다예의 전쟁은 현재 진행형인 것이다.

한편, 김다예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처음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공개했다.

그는 “방송 출연을 결심한 건 너무나 어려운 남편을 도와 생계를 꾸리는 것도 당연한 일이지만, ‘김용호가 만든 김다예’가 아닌 ‘진짜 김다예’를 보여드리면서 거짓을 고쳐나가고 싶은 마음도 굉장히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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