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춘’하려고 17세 아들 피 수혈 받은 백만장자
미국 IT 사업가 브라이언 존슨(44)은 디지털 결제 업체인 ‘브레인트리’를 세운 뒤 이를 페이팔에 매각해 백만장자가 됐다.
그는 자신의 신체를 만 18세로 되돌리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두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벤처를 운영하면서 ‘청사진 프로젝트(Project Blueprint)’를 진행 중이다.
이것은 뇌, 심장, 폐, 간, 신장, 근육, 치아, 피부 등 모든 신체 기관의 나이를 18세로 되돌리겠다는 ‘회춘 프로젝트’다. 그는 매년 이 프로젝트를 위해 약 200만 달러(약 26억원)를 투자하고 있다. 여기에 투입된 의료진만 30명이 넘는다.
브라이언은 자신이 직접 실험체가 됐다. 익명의 젊은 기부자에게 혈장까지 수혈받고 있다
지난 4월에는 17살 친아들인 텔메이즈의 피까지 수혈받았다. 브라이언은 텔메이즈를 텍사스 댈러스의 한 의료시설로 데려가 몇 시간 침대에 눕히고 1L에 달하는 피를 뽑았다. 이는 텔메이즈 전체 혈액량의 5분의 1 정도로 추정됐다.

텔메이즈의 피에서 분리된 혈장은 곧장 아버지인 브라이언에게 주입됐다.
뿐만 아니라 아들의 혈장을 공급받은 브라이언은 같은 날 자신의 피를 뽑아 70살 친아버지 리차드에게 주입했다.

혈장 주입은 의학계에서도 간 질환, 화상, 혈액 질환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분야에서 쓰이는 요법이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2021년 이런 방식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비용이 많이 들뿐더러 생존율을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젊어지기 위해 아들까지 실험에 끌어들인 그의 행태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전에도 회춘 요법이라는 명목으로 젊은 쥐와 늙은 쥐의 피를 ‘교체’하는 실험은 있었지만 인체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재 병원 소속의 생화학 전문가 찰스 브레너는 “우리는 이것이 유효한 인체 치료가 되는지 충분히 알지 못한다”면서 “역겹고, 증거가 전무하며, 위험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반면 존슨 측 의료진은 이 절차가 인지 저하를 치료할 가능성과 연관됐다고 주장해왔으며,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를 예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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