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교사’ 20년 만에 찾아가 뺨 때려 복수한 제자
중국 허난성 뤄양시에는 30대의 창아무개씨가 살고 있다.
그는 중학교 2학년 시절 교사에게 폭행당한 것을 잊지 못했다.
당시는 영어수업 시간이었고 창씨는 잠을 자고 있었다. 이때 교사 장아무개씨가 그를 반 학생들 앞에 불러 세운 뒤 무릎을 꿇게 했다. 이후 손과 발 등을 이용해 창씨를 10회 이상 폭행했다.
창씨는 언젠가는 복수하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어느 날 지인들과 함께 학창시절을 보냈던 간쑤성 란저우시로 향했다. 그는 이곳에서 50세가 된 교사 장씨를 찾아냈다.
도로를 달리던 스쿠터를 막아 세운 창씨는 “당신, 날 기억하냐? 예전에 날 어떻게 때렸는지 당신 기억나냐? 어떻게 교사를 했느냐?”며 장씨의 따귀를 마구 때렸다.
옛 제자의 폭행에 장씨는 저항하지 않고 연신 “미안합니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하지만 머리와 얼굴을 가격하는 공격은 쉽사리 멈추지 않았다. 폭행은 약 20분이 지나서야 끝났다. 이로써 창씨는 평생 모욕감을 갖고 있던 장씨의 폭행을 20년 만에 앙갚음했다.

이 장면은 창씨의 친구에 의해 촬영됐고 뒤늦게 동영상 사이트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졸업 후 따귀로 스승에게 보답하는 제자’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중국 네티즌들 대부분은 “아무리 제자의 원한이 깊다 하더라도 길거리에서 제자가 스승을 폭행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수 십 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제자에게 큰 상처를 준 교사의 책임이 크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얼마 후 장씨는 논란이 된 영상을 경찰에 제출하며 “제자에게 폭행당했다”고 신고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항저우동역에서 기차를 타려던 창씨를 체포했다.
그는 경찰에서 “장 선생에게 구타를 당한 뒤 트라우마로 고생했으며, 오래 전 부터 복수를 꿈꿔왔다”고 진술했다.
중국에서는 1986년 모든 학교에서 체벌을 법으로 금지했지만, 여전히 학생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교사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창씨가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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