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영화 출연 ‘배우 이병헌 동생’ 이지안의 숨은 사연
모델 겸 배우 이지안은 톱스타 이병헌의 동생이며, 연예계는 오빠 보다 9년 먼저 데뷔했다.
5살 때인 1982년 이른바 ‘길거리 캐스팅’으로 모델이 된다.
이지안은 “5살 때 엄마랑 외출했다가 엘레베이터에서 어떤 남자분이 내렸다가 다시 타더니 전화번호를 달라고 하더라. 광고 촬영을 제안했다”며 “약속된 장소로 갔더니 곧바로 아동복 촬영을 하게 셋팅이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13살 때까지 각종 CF나 아역 모델을 하며 200여 편의 광고를 찍었다. 제과와 아동용품, 음료의 지면과 TV광고를 많이 탔기에 배스킨 케이크 소녀, TTL 소녀 등 광고로 유명해진 미소녀의 원조격이다.

가장 유명한 광고는 해태음료 봉봉 오렌지. 1989년 방영한 KBS 어린이 드라마 <빨주노초파남보>에 중간에 합류하는 등 연기 활동도 병행했다.
10대 초반까지 활동한 이후 한동안 학업에 전념하다 주변의 권고로 미스코리아에 출전, 1996년 제4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진에 당선된다.

이국적인 외모와 밝은 성격으로 주목받으며 방송 등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이병헌이 반대했다. 이지안은 “오빠가 이 길이 너무 고생길이라는 것을 알다보니 막았다”고 전했다.
이후 연극과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기도 했지만 연예인보다는 일반인에 가까운 삶을 살았다.
이지안은 국가대표 출신 프로골퍼 출신으로 온라인 게임회사에 재직 중이던 김모씨와 사랑에 빠진다. 집안에서는 반대했지만 4년만에 결혼 허락을 받았고, 2012년 3월 결혼식을 올린다.

이지안은 “전 오빠와 7살 터울 남매라서 공유하는 삶이 없었다. 결혼을 빨리 해서 아이 셋은 낳고 싶었다. 그러다보니 나이와 출산 등으로 인해 쫓기듯 결혼한 것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지안은 남편과 함께 마케팅 회사와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행복하게 사는 듯 보였지만 결혼 4년 만인 2016년 11월 파경을 맞는다.
남편 김씨가 술에 약을 타 20대 여성을 성폭행했고, 법원에서 징역 5년 6개월의 실형이 선고되자 이혼한다. 이후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고 이름을 이은희에서 지금의 이지안으로 개명한다.
당시 상황에 대해 이지안은 “TV만 틀면 제 뉴스가 나오고 사람들 만나는게 꺼려졌다. 혼자 우울하게 있었다. 댓글도 안 좋은 게 왜이리 많이 달리는지”라며 “결혼은 지옥으로 들어가는 문 같은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지안은 새로운 삶을 살기로 다짐하고 강원도 정동진에 ‘지안이네’ 라는 펜션을 운영했다. 2018년 12월 TV조선 ‘연애의 맛’에서는 이필모와 서수연 커플이 정동진에 위치한 이지안의 펜션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2020년 3월 MBN 예능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2’에 이지안이 출연했다. 그녀는 “이혼하고 앞으로 나서기 꺼려졌다. 이제는 활동도 좀 하고 싶다”며 방송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2022년 8월 TV조선 ‘기적의 습관’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2023년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에로배우 출신이라는 것을 고백했다.
이지안은 MC 김성주가 “출연작 중 인상 깊은 작품이 뭐냐”고 묻자 “에로배우 출신이다, 에로영화인 ‘가루지기’에 어린 옹녀 역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성주가 “이해 안 되는 장면이 있었나”는 질문에는 “내가 지나가면 고추밭에서 고추가 떨어지고, 오이도 떨어졌다. 길게 생긴 채소들이 떨어졌다. 그래서 엄마에게 ‘내가 지나가면 왜 이런 게 떨어지냐’고 묻곤 했다”고 회상했다.
이혼의 아픔을 딛고 방송활동을 재개한 이지안. 그녀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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