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3연속 ‘이란성 쌍둥이’ 출산한 부부
광주광역시 남구에 사는 40대 고성진(남)‧진윤순(여) 부부는 세 쌍둥이의 부모다.
고씨 부부는 지난 2009년 아들 쌍둥이와 2014년 딸‧아들 쌍둥이를 낳았다. 이어 2019년 4월9일 북구의 한 병원에서 쌍둥이 남매를 출산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자녀 6명은 자연 임신을 통해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들이다. 첫 아이 때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해 모두 제왕절개로 아이들을 낳았다.
세 번째 모두 임신 때 주변 지인들이 대신 태몽을 꿨다.
광주에서 요리사로 식당을 운영하는 고씨는 “가게에서 일하시는 이모님이 미꾸라지가 가득한 대야에서 미꾸라지를 잡았는데, 손에 잡힌 것이 딱 두 마리였다고 하더라. 그즈음 아내가 임신했다”고 말했다.
세 차례 연속 이란성 쌍둥이 출산은 국내외적으로 매우 희귀한 사례다. 학계에서는 한 부부가 세 번 연속 이란성 쌍둥이를 출산할 확률을 5000만명 당 1.35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미국과 영국에서 각각 한 차례씩 보고됐으나 국내에서는 첫 사례로 꼽힌다.

고씨 집안은 임진왜란 때 충남 금산전투에서 왜적과 싸우다 전사한 고경명(1533~1592) 의병장의 후손이다.
대대로 아들이 귀한 집안이었으나 고씨 할아버지 세대에서 쌍둥이를 낳은 후 고씨까지 3대째 쌍둥이 출산이 이어졌다.
고씨 할아버지 형제는 3남4녀로 이 가운데 고모할머니가 쌍둥이를 출산했고, 큰 할아버지와 작은할아버지는 그 자녀들이 쌍둥이를 낳았다. 고씨의 아버지도 고씨를 낳기 전 아들 쌍둥이를 얻었지만 출산 보름 만에 안타깝게 두 아이를 모두 잃었다.

세 번 연속 쌍둥이를 출산한 가구에는 다양한 혜택이 뒤따른다.
광주시와 남구로부터 셋째아이 이상에게 지급되는 120만원(60만원씩 2명)과 쌍둥이 지원 50만원, 다섯째 이상에게 지원하는 200만원(100만원씩 2명), 5만원 상당의 출산용품 마더박스, 출생아 1인당 양육수당 1년간 매월 20만원, 6세까지 1인당 아동수당 매월 10만원, 영유아 병원비 2년간 연 50만원, 다자녀 전기요금 30% 및 도시가스 요금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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