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7살 때 입양한 아들과 결혼한 러시아 여성

러시아 여성인 마리나 발마세바(37)는 인스타그램 유명인사다. 그녀는 SNS 활동을 활발히 하며 수십 만명의 팔로워를 확보했다.

2019년 5월 마리나는 인스타에 자신의 재혼 소식을 알렸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상대 남성이 다름 아닌 입양한 아들 블라드미르 샤비린(22)이었다. 그녀는 여기에 임신한 사실까지 공개하면서 충격을 줬다.

마리나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담은 사진까지 올렸다. 이들은 혼인신고까지 마치고 법적부부가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리나는 이혼하기 전인 22살 때 당시 7살이었던 샤비린을 입양했다. 그녀는 어린 아들의 성장 과정을 모두 지켜봤고, 입양된 샤비린은 10여년을 양부모를 친부모처럼 따랐다.

그러다 샤비린이 남편과 이혼하면서 두 사람은 부모와 자녀 이상의 관계로 발전했다. 정확히 언제 이런 관계가 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마리나는 SNS에 “샤비린과 혼인 신고를 마쳤다. 당시 나는 머리도 빗지 않은 상태로 혼인 신고 사무소를 찾았는데, 샤비린이 깜짝 선물로 반지를 준비해 기분이 매우 좋았다”고 자랑스럽게 밝혔다.

이어 “혼인신고가 끝난 뒤 우리는 웨딩 파티를 즐겼고, 몇몇 하객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나는 현재 임신 상태이며, 조만간 큰 도시로 이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리나는 샤비린과의 재혼 사실을 전 남편에게는 알리지 않았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아마도 그는 우리의 선택을 별로 기뻐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 자신에 대한 비난을 의식한 듯 “누군가는 우리를 비난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우리를 지지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미 우리는 행복하고, 당신도 함께 행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 남편 알렉세이 샤비린은 마리나가 아들을 유혹했다며 그녀를 비난했다.

그는 “아들은 이전에 여자친구를 사귄 적이 한 번도 없다. 아내는 내가 잠을 자고 있을 때 아들의 방으로 갔다가 다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안방으로 왔다”며 “내가 집에 있어도 아무렇지 않게 불륜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아들과 불륜을 저지르지만 않았어도 그녀를 용서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나는 전 남편과 살면서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막내를 포함해 5명의 아이를 더 입양했다.

이혼 후에는 마리나가 양육하고 있으며 재혼과 동시에 가족관계가 좀 복잡해졌다. 샤비린이 형제였다가 하루아침에 아버지가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마리나와 샤비린과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나면서 꼬일대로 꼬였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본인 손으로 키운 아이와 이성적인 관계를 시작하는 것은 매우 부도덕하다”고 비난했지만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축하한다” “가장 멋진 삶을 살 수 있는 선택을 했다”며 축하와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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