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괴생명체

악마라고 불리는 멕시코 괴생명체의 정체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약 50km 떨어진 메테펙은 인구 20만 명의 작은 농업도시다.

원주민인 오토미스족과 마트라신카스족이 톨루카 계곡에 처음 부족을 이뤄 살기 시작하면서 생겨났다. 그 후 아즈텍과 스페인이 차례로 이 지역을 정복해 지금의 메테펙이 됐다.

지난 2007년 5월, 이곳에서 괴생명체가 출현해 전 세계에 화제가 됐다.

메테펙에서 작은 농장을 운영하는 마리오 로페스(남)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들쥐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피해가 계속되자 로페스는 쥐가 출몰하는 창고 안에 덫을 설치했다.

그날 밤 농장에서 일을 마치고 뒷정리를 하던 로페스는 덫을 놓은 창고에서 기괴한 울음소리를 듣게 된다. 창고로 다가간 로페스는 기겁하고 말았다.

그곳에는 지금까지 한 번도 본적이 없는 괴생명체가 덫에 걸려 고통스럽게 발버둥치고 있었다. 생김새도 특이했다.

괴생명체의 형체는 작은 인간과 같았고, 긴 꼬리를 가지고 있었다. 몸길이는 꼬리를 포함해 약 48cm 정도였다. 피부는 분홍빛을 띠고 있었고, 몸에는 털이 하나도 나있지 않았으며, 뼈가 밖으로 드러날 정도로 앙상하게 마른 상태였다.

그리고 동그랗고 커다란 눈과 날카로운 이빨, 칼날같이 예리한 손톱을 가지고 있었다.

로페스는 이 괴생명체를 ‘작은 악마’라고 생각했고, 익사시키려고 수차례 시도했다. 그러나 괴생명체는 좀처럼 죽지 않았고, 겁에 질린 로페스는 그것을 그대로 물속에 넣어둔 채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괴생명체의 상태를 확인해보니 이미 죽어 있었다. 이후 마을에는 불길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겁을 먹은 주민들은 로페스를 찾아와 “마을에 화가 미칠지 모르니 괴생명체의 사체를 불태워 버리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로페스는 사람들의 경고를 무시했고, 오히려 괴생명체를 집안에 전시해 놓기까지 했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이 악마를 잡았다고 떠벌리고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던 2008년 7월, 로페스가 갑자기 연락이 두절된 채 행방불명된다. 그리고 며칠 후 마을 인근 도로변의 버려진 차 안에서 화상을 입고 죽은 채 발견된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로페스의 시신에서 타살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다른 외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로페스는 어떻게 이런 참혹한 모습으로 발견된 것일까. 결국 경찰 수사는 더 이상 진전이 없었고 미궁에 빠지게 된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악마의 저주로 인해 로페스가 죽었다고 생각했다.

주민들은 마을에도 곧 악마의 저주가 퍼질 것이라고 수군거렸다. 그들은 악마의 저주를 막기 위해서는 로페스가 보관하고 있었던 괴생명체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로페스 유족에게 찾아가 사체를 넘겨줄 것을 요구했다. 마을에 혼란이 계속되자 로페스의 농장 동료들은 괴생명체의 정체에 대한 분석을 인근 대학의 연구팀에 의뢰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얼마 후 연구팀은 조사결과를 내놓는다.

연구팀은 괴생명체는 원숭이나 인간과 비슷한 포유류의 골격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빨에 뿌리가 없는 것은 파충류나 양서류의 특징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생명체는 지구상에 현존하는 어떤 생명체하고도 일치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런 결과는 즉시 언론에 보도됐으며 사람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체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런 연구결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더 확산됐다.

그리고 괴생명체에 대한 갖가지 주장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멕시코 언론인이자 초현상 조사가인 제이미 맨스필드는 괴생명체가 작은 몸에 비해 큰 머리, 얼굴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 눈 등이 외계인의 외형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멕시코 영상의학 박사 헤우스 이구에라는 괴생명체가 이전까지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종의 유인원이라고 주장을 펼쳤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괴생명체는 포유류와 거의 동일한 골격 구조를 가지고 있는 유인원의 한 종류라는 것이다. 특히 괴생명체의 뇌는 전두엽과 후두엽의 기능이 상당히 발달된 상태였다고 발표했다.

전두엽과 후두엽이 발달되어 있을수록 고등생명체에 속하는데, 컴퓨터 단층 촬영 결과 괴생명체의 뇌가 다른 유인원들의 뇌보다 뇌 뒤쪽의 기능이 더 발달된 상태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한 몸의 전체적인 크기는 작지만 이미 성장이 끝난 생명체라고도 밝혔다. 이구에라 박사는 이러한 증거를 들어 괴생명체는 척추를 가진 포유류의 한 종류일 뿐이며 외계인으로 보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 후 괴생명체는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으로 옮겨졌고 그 실체를 밝히기 위해 아직까지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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