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슈

새우 꼬리에 손가락 찔려 사망한 주부


새우의 뾰족한 꼬리 때문에 사람이 죽었다.

중국 장쑤성 롄윈강(连云港)에는 주부 왕아무개씨(60대)가 살고 있었다.

2018년 7월26일 왕씨는 시장에 갔다가 싱싱한 바다 새우를 보고 선뜻 구매를 했다. 저녁 식탁에 올려 가족과 함께 먹으려던 왕씨. 집에 오자마자 팔을 걷어 부치고 새우를 손질하기 시작했다.

꼬리를 자르고 껍질을 벗기던 중 꼬리에 오른손 가운뎃손가락을 찔렸다. 왕씨는 손가락이 따끔했지만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이튿날이 되자 새우 꼬리에 찔린 손가락이 퉁퉁 부어오르며 통증이 심했다.


열이 나고 양다리에는 혈액이 고인 물집이 생겼다. 식구들은 그제 서야 상황의 심각성을 알아채고 병원 응급실로 그를 이송했다.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왕씨는 유산중독, 연조직감염, 패혈성 쇼크, 다발성 장기부전 등의 증세가 나타나 응급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상태였다. 결국 왕씨는 ‘해양성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으로 사망했다.

해양성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릴 만큼 악명이 높다. 주로 바닷물에 살며 수온이 상승할 때 증식한다. 바닷물 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는 5~6월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섭씨 21도 이상일 때 3~4시간 만에 100만 배로 늘어난다. 8~9월에 발병할 소지가 높고, 10월 이후 소멸한다.

갑각류, 어패류, 물고기 등을 익히지 않고 날것으로 먹었을 때, 피부 상처에 접촉됐을 때 감염된다.


잠복기는 약 12시간이며, 30여 시간 내에 대부분의 환자에서 피부에 변화가 나타난다. 감염 후 48시간 이내 사망률이 50% 이상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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