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플 때 ‘물만두 한 그릇’ 준 은인 11년간 모신 남성
중국 쓰촨성 다저우시에는 쉬웬젠(남)이라는 농민이 살고 있다.
그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린시절 부모를 잃고 15살의 나이에 농장에 팔려왔다. 매일 같이 고된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아무 대가도 받지 못한 채 농장에서 쫓겨났다.
쉬웬젠은 다른 집에서 버린 음식물을 모아다가 돼지를 먹이는 일을 하면서 하루하루 간신히 버텼다. 그렇게 쓰레기통을 뒤지며 거리를 떠돌다가 60세인 왕즈위 할머니를 만났다.
왕씨는 고된 일을 하는 소년 쉬웬젠을 불쌍히 여겨 가게에서 따뜻한 물만두 한 그릇을 사줬다.
난생 처음 사람으로부터 따뜻함을 느낀 쉬원젠은 이렇게 할머니와 인연을 맺게 됐다. 물만두 한 그릇으로 맺어진 이 인연을 시작으로 쉬씨는 종종 왕 할머니집을 방문하면서 고마움을 표시해 왔다.
그러던 어느 날 왕 할머니의 남편과 아들이 잇달아 숨지자 가족을 잃은 충격으로 요양원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쉬웬젠은 가족과 상의한 뒤 왕 할머니를 자신의 집으로 모시기로 결정했다. 아내와 함께 한걸음에 할머니를 찾아간 쉬원젠은 “이제 할머니는 제 어머니세요”라며 왕씨를 집으로 모셔갔다.

그는 지극정성으로 왕 할머니를 모셨다. 지역에서 쉬웬젠은 ‘바오멘(작은 물만두) 오빠’로 불리며 효자로 소문났다. 다저우시는 쉬웬젠을 ‘다저우시 10대 효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그러다 왕 할머니는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쉬웬젠은 11년 동안 왕씨를 친아들처럼 효도를 다 하면서 임종까지 지켰던 것이다.
물만두 한 그릇의 인연으로 은인을 11년 동안 지극 정성으로 모신 쉬웬젠의 감동적인 사연은 지금도 따뜻한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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