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서 사라진 후 7m 비단뱀 뱃속에서 발견된 여성
인도네시아 동남 술라웨시주 무나섬 프르시아판 라웰라에는 와 티바(여‧54)가 살고 있었다.
2018년 6월14일 아침, 티바는 집에서 1km 떨어진 옥수수 농장에 밭일을 하러 갔다. 그녀는 멧돼지가 농작물을 망가뜨릴 것이 걱정된다며 집을 나섰다.
이게 마지막이었다.
이날 티바는 귀가하지 않았다. 가족들은 밤새 티바가 돌아오기를 기다렸지만 아무 소식도 없었다.
다음 날 아침 가족들은 밭에 나갔다가 신발과 손전등, 정글도 등 티바의 소지품이 흩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정황상 무슨 일을 당한 것이 틀림없었다.
가족들은 마을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주민 100여명이 주변을 뒤진 끝에 배가 불룩하게 솟은 그물무늬비단뱀을 발견했다. 몸길이가 7m에 이르렀을 정도로 거대했다.
주민들은 이 비단뱀이 티바를 휘감아 질식시킨 뒤 잡아먹었다고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오전 9시30분쯤 경찰 입회 아래 주민들은 뱀의 배를 갈랐고 예상대로 티바의 시신이 나왔다.
동남아시아에 주로 서식하는 그물무늬비단뱀은 몸길이 약 4.8~7.6m, 몸무게 159kg 이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뱀 중 하나로 꼽힌다. 육식성으로 조류나 포유류를 잡아먹는데, 먹잇감을 질식사시킨 뒤 통째로 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2017년 3월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당시 술라웨시 섬 주민인 27세 남성 아크바르 살루비로는 자택 뒷마당에서 몸길이 약 7m짜리 그물무늬비단뱀에게 통째로 잡아먹힌 채 발견됐다.
아크바르는 전날 야자유 수확 작업을 나갔다가 실종됐고, 다음날 수색에 나선 경찰과 마을 주민들이 아크바르의 자택 뒷마당에서 배가 부풀어 오른 비단뱀을 발견했다. 뱀의 뱃속에서는 아크바르의 시신이 통째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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