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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출토된 청동검 3000년 넘었는데도 ‘반짝반짝’


독일 뉘른베르크와 슈투트가르트 사이에는 남부 도시 뇌르틀링겐이 있다.

2023년 6월 이곳에서 청동기 시대 중반인 기원전 14세기 말 청동검이 출토됐다. 놀라운 것은 검의 상태가 갓 만들어진 것처럼 푸른빛을 발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검 손잡이의 지그재그 패턴도 완벽하게 보존돼 있었다.

또 검의 날부터 팔각형 손잡이까지 모두 청동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도 매우 흔치 않은 특징이다.

청동은 구리에 주석이 10% 이상 섞인 합금이다. 청동기 시대는 인류가 본격적으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한 시대로, 역사학계는 고대의 국가가 이런 청동기 문화를 바탕으로 형성됐다고 보고 있다.

이 검을 발굴한 바이에른주 역사유적보존실은 “날 앞부분에 무게중심이 있는데 주로 무엇을 베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며 “이 검이 장식품이 아니라 실제 무기로 사용된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이 청동검은 남성과 여성, 10대로 추정되는 소년 등 세 사람이 함께 묻힌 무덤에서 나왔다. 여러 청동 부장물과 함께 차례대로 묻힌 이들 세 사람이 서로 관련이 있는지, 있다면 어떤 관계인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마티아스 파일 역사유적보존실장은 “우리 고고학자들이 이번 발견을 보다 정확히 분류하려면 청동검과 매장 방식을 더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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