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딸 임신시킨 ‘강간범’ 고문하고 살해한 아버지
인도 동북부 델리 카주리카스 지역에 거주하는 A씨(36)에게는 딸 B양(14)이 있었다.
그런데 B양이 어느 날부터 입덧을 심하게 했다. A씨는 딸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고 생각해 이를 추궁했다. 그랬더니 약 두 달 전인 2014년 10월쯤 의약품 공급상인 이웃집 남성 C씨(45)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털어놨다. 아버지가 집을 비운 사이 찾아와 홀로 남겨진 B양을 강간했던 것이다.
그러나 A씨는 성폭행 피해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이럴 경우 주변에 나쁜 소문이 퍼져 딸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어린 딸을 성폭행한 C씨를 가만 놔둘 수는 없었다.
더욱이 유부남인 C씨가 딸의 임신 사실을 알면서도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내는 것을 보자 울화가 치밀어 올랐다. 결국 그는 C씨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한다.
A씨는 같은 해 11월31일 C씨에게 “의논할 일이 있다”며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그는 손수 저녁식사를 준비해 C씨를 대접했다. 음식물에는 수면제를 섞어 넣었다. A씨는 강간범이 식사를 마치자마자 힘으로 제압해 의자에 몸을 묶었다. 그리고 “어떻게 내 어린 딸을 범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하지만 C씨는 비웃는 태도로 일관했다. 더욱 분노가 치민 A씨는 성폭행범의 바지를 벗긴 후 불에 달군 인두로 신체 부위를 지지기 시작했다. C씨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비명을 질렀다. 이런 가운데서도 사과하거나 반성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A씨는 시뻘겋게 달군 인두를 다시 한 번 강간범에게 갖다 댔다. 그리고 세 번째 인두로 다시 고문하자 C씨의 몸이 축 늘어졌다. A씨는 이런 C씨의 목을 졸라 복수를 끝냈다.
이후 A씨는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그는 경찰에 “범인의 시체를 숨기고 범행을 숨길 수 있었다. 하지만 내 행동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딸의 인생을 망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C에 대한 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고, 처음부터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고문과 살인혐의로 체포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도 사회에서는 동정어린 시선들이 쏟아졌다.

그의 살인은 정당하며 용감한 행동이라는 주장들이 나왔다. 인도 네티즌들은 이 남성을 ‘영웅’이라고 칭하기도 했으며 “인도에서 벌어지는 강간을 끝내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도에서는 14~18세 소녀에 대한 성폭행 건수가 2009년 이후 매년 증가했으며, 2013년에만 무려 9천명에 달하는 소녀들이 성폭행을 당했다. A씨가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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