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5년만에 첫 아이 출산한 70세 인도 할머니
인도 구자라트의 작은 마을에는 지분벤 라바리(여)와 몰드하리(남) 부부가 살고 있다.
이들은 1976년에 결혼했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수십 년간 아이를 가지기 위해 노력했지만 계속해서 실패했다.
아내 라바리가 폐경이 되자 더이상 자연임신을 할 수는 없었다. 그러자 부부는 시험관 시술을 시도하기로 했다.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하다 드디어 임신에 성공했고, 2021년 10월18일 첫 아이를 낳았다.
결혼한 지 무려 45년 만이다.
라바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나이를 증명할 신분증은 없지만 나는 70세”라면서 “내가 아마 전 세계 산모 중 가장 나이가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편의 나이는 75세다.
라바리의 담당 의사는 “내가 본 것 중 가장 희귀한 사례”라며 “(부부가) 처음 병원에 왔을 때, 이렇게 나이가 많으면 아이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지만 그들은 고집을 부렸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여성의 대부분이 40대 후반에서 50대 초에 폐경을 겪기 때문에 70대 여성이 자연으로 임신에 성공할 가능성이 ‘0’에 가깝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생식의학회(ASRM)는 여성이 난소가 없더라도 건강한 자궁을 가지고 있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시험관 아기 시술 등 의학적인 도움을 받아 임신에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바리의 출산은 세계 최고령 기록은 아니다. 지난 2019년 9월, 인도 여성 야라마티는 74세의 나이에 시험관 시술을 통해 쌍둥이 자매를 낳았는데, 이게 비공식 세계 최고령 출산 기록이다.
이전까지 세계 최고령 산모 기록은 2016년 72세의 나이에 사내아이를 출산한 달리진데르 카우르란 인도 여성이 갖고 있었다. 국내 최고령 출산은 2012년 9월, 57세의 나이에 시험관 시술을 통해 여아를 낳은 박아무개씨다.
공식적으로는 2006년 12월, 66세 나이로 쌍둥이 아들을 낳은 스페인 여성 마리아 델 카르멘이 최고령 산모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인공수정이 아닌 자연 임신 최고령 출산은 1997년 59세에 아이를 낳은 영국령 채널 제도에 거주하는 여성이다.

또 현재까지 공인 기록으로 확인된 세계 최다 자녀수는 55명이다. 칠레의 한 부부는 쌍둥이 11회, 세쌍둥이 9회로 자녀 55명을 얻어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비공식기록으로는 러시아의 여성이 최다 출산 여성으로 꼽힌다. 농부의 아내였던 이 여성은 1725년부터 40년 동안 총 69명의 아이를 출산했다.
이 여성은 쌍둥이 16회, 세쌍둥이 7회, 네쌍둥이 4회를 출산한 것으로 전해진다. 1년에 1.7명씩 출산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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