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남편 시신 10년 간 냉장고에 보관한 여성


미국 서부에 있는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는 관광도시로 유명하다. 몰몬교의 총본산도 위치해 있다.

2019년 11월22일 현지 경찰에 “75세의 여성 잔 사우론 매더스가 약 2주째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된다. 경찰이 이 여성이 사는 아파트에 찾아가 보니 침대 위에 숨져 있었다.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집안을 수색하던 경찰은 냉장고를 열어보고는 경악했다. 그 안에는 성인 남성의 시신이 꽁꽁 얼어붙은 채 보관돼 있었다. 경찰이 신원 파악을 해보니 잔 사우론의 남편 폴 에드워즈 매더스였다.

냉장고 안에서는 그가 2008년 12월2일에 작성한 공증 문서도 함께 발견됐다. 여기에는 “아내는 나의 사망에 책임이 없다”고 적혀 있었다. 당시 그는 말기 질환을 앓고 있었다. 경찰은 폴 매더스의 지문을 이용해 그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2009년 2~3월쯤 질병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 이를 감안하면 시신은 10년 동안 냉장고에 보관돼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경찰은 두 사람의 사망과 관련해 조사를 하던 중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여성이 남편의 사망 후에도 이를 숨기고 군인 연금을 계속 수령해 17만7000달러(약 2억1000만원)를 현금화한 것이다.

잔 사우론의 이웃들은 그녀를 ‘파리도 못 죽이는’ 아주 착한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이웃이었던 클라인은 “아주 좋은 사람이었다. 우리는 그녀와 꽤 자주 대화를 했었고, 병원 예약에 데리고 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내가 아는 것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아마 그건(시신을 냉동고에 보관한 것) 계획이었을 것”이라며 “연금이 그녀가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수입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잔 사우론이 남편의 사망사실을 숨긴 채 연금을 타 온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부부의 사망과 관련해 범죄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자 사건을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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