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첫 키스의 충격으로 사망한 여대생


영국 여대생인 젬마 벤자민(18)에게는 남자친구 다니엘 로스(21)가 있었다.

사귄지 석 달 정도 됐을 때인 어느 날. 두 사람은 사우스 웨일즈 로스의 집 소파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한 참 대화를 하다 눈에 불꽃이 튄 두 사람. 서로 입 맞추며 진한 키스를 했다.

젬마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는 남자와의 키스였다.

그런데 젬마가 이상했다. 갑자기 눈꺼풀이 감기며 거품을 물고 바닥에 쓰러진 것이다. 로스는 구급대를 불렀고, 구급대원의 설명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하지만 젬마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젬마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젬마의 사인은 성인돌연사증후군(SADS)으로 드러났다.

영국에서는 매년 약 500명이 이 증후군으로 사망하고 있다. 젬마의 어머니는 “젬마는 수영과 하키 등 운동을 좋아하는 건강한 아이였고 질병은 없었다”고 말했다.

젬마의 아버지는 “딸은 매우 수줍어하고 소심한 성격이었다”고 전했다. 젬마의 부모는 이혼한 후 각자 따로 살고 있다. 이들은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22분이나 걸렸다고 비난했다.

이는 구급차 도착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 8분보다 두 배 이상 걸린 것이며, 구급차의 절반 이상이 5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하는 것에 비춰볼 때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걸린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조사에서 구급대는 젬마의 위급한 상황을 과소평가해 시간을 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소견서에는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SADS로 살아날 확률은 매우 희박하며, 불행하게도 구급요원이 늦게 도착해 비극적인 결과를 맞은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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