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집안에서 두 남편과 사는 여성
베트남 안장성에는 A씨(여)가 살고 있다.
그는 첫 남편인 B씨를 만나 한 명의 아이를 낳았다. 부부생활은 평탄치 않았다. 두 사람은 사사건건 말다툼이 이어지면서 갈등이 극에 달했다. 결국 합의이혼을 선택한다.
A씨는 얼마 후 두 번째 남편 C씨를 만나 결혼식을 올리며 새 출발했다. C씨와의 사이에서 2명의 자녀를 낳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전 남편이 병을 얻어 투병 생활을 하는데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A씨는 남편과 함께 전 남편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갔다. 생각보다 전 남편의 병세가 심각했지만 주변에 돌봐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A씨는 남편에게 전 남편을 집에 데려가 보살피자고 했다. 전 남편을 집으로 데려가자고 하는데 이해해 줄 남편이 있을 리가 없다. 하지만 A씨의 남편은 고심 끝에 B씨를 집으로 데려오는데 동의했다.
이에 대해 남편 C씨는 “아내 전 남편의 삶도 나와 비슷했다. 어려서부터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했고 그를 돌봐줄 만한 친척도 없었다”며 “우리 부부마저 그를 외면하면 세상 천지에 혼자남은 그가 아픈 몸으로 오래 살지 못할 것이 뻔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부부는 B씨를 집으로 데려오게 된다. 이때부터 한 지붕 아래 두 명의 남편이 함께 사는 이상한 동거가 시작됐다. 남편 둘에 아이들은 셋이었다.
A씨와 남편은 B씨를 정성껏 돌보며 병시중을 들었다.
이들도 가정형편이 넉넉지 못하다.

A씨는 복권을 판매해 생활비를 번다. A씨가 집을 비우면 집안일부터 세 아이와 전 남편까지 돌보는 일은 C씨가 책임지고 있다. 그런데도 남편은 불평 한마디 하지 않았다.
전 남편이 집에 오면서 긍정적인 영향도 있었다.
A씨가 두 명의 남편과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집안은 오히려 화목해졌다. 가족 누구도 불평불만을 터트리지 않았고, 이전보다 더 서로 이해하며 아끼게 됐다.

A씨는 “아마도 우리 셋은 전생에 서로에게 진 빚이 많은가 보다”라며 웃어보였다.
현지 언론에 A씨의 사연이 소개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일부 네티즌들은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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