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서 사망 판정받고 영안실서 살아난 남성
믿기 어려운 일이 발생했다.
병원에서 사망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이 영안실 냉동고에 넣기 전에 벌떡 일어났다. 죽었다 살아난 것이다.
2014년 11월18일 오후 1시45분쯤, 부산시 사하구 괴정동의 한 주택 방안에 변아무개씨(64)가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이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119구조대는 변씨의 건강상태가 심각할 정도로 좋지 않자 구급차에 태워 심폐소생술을 하며 10여분 만에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겼다.
응급실에서 변씨는 15분 넘게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맥박이 없자 당직의사는 사망판정을 내렸다. 변씨는 영안실로 옮겨졌다. 얼마 후 검안의와 검시관을 대동한 경찰이 변씨를 냉동고에 넣기 전 마지막으로 살펴보다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의 목울대가 꿈틀꿈틀 움직이며 숨을 쉬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병원 측에 곧장 연락하고 응급실로 변씨를 재차 옮겨 치료받게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애초 변씨를 봤을 때 피부색이 검게 변해있는 등 사망한 것으로 보였다”며 “검시 과정에서 제대로 살피지 않고 사망 처리했다면 큰 일이 날 뻔했다”고 말했다.
대학 병원 측은 “변씨는 병원 도착 전 사망상태(DOA·Dead On Arrival)였고 병원에서도 15분 이상 심정지 상태였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사망판정을 내린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변씨가 다시 숨을 쉰 것은 기적적인 회생”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변씨의 정확한 신원파악과 치료를 위해 가족들에게 연락했다. 그런데 가족들의 반응이 의외였다. 하나같이 “부양의무가 없다”며 신병인수를 거절했던 것이다.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변씨는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맥박과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왔으며 의식도 되찾았다. 신병인수를 거부하던 가족들도 나중에는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해서 변씨는 의학적으로 사망했다가 기적적으로 다시 살아난 미스터리한 인물이 됐다.
2017년 5월9일 경기도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한 대형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던 김아무개씨(남‧82)는 이날 오후 12시40분 심정지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약 1시간 뒤 가족들은 시신을 장례식장으로 옮기려고 하다가 깜짝 놀랐다. 죽은 줄 알았던 김씨가 숨을 쉬고 있었던 것이다.
그의 자녀는 “마지막으로 신원 확인하고 싣는 과정에서 천을 뜯으니까 아버지가 미세하게 숨을 쉬고 있었다”고 말했다. 곧장 중환자실로 옮겨진 김씨는 몇 시간 후 의식을 회복했다.

병원 측은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김씨에 대해 심폐소생술을 두 차례 진행하는 등 충분한 의학적 조치가 있었다”며 “이후에도 호흡과 맥박이 돌아오지 않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상적으로 임종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이런 기이한 현상에 대해 의료진은 자발순환회복(일명 라자루스 증후군)으로 보고 있다.
라자루스 증후군은 멈춘 심장이 심폐소생술 후 다시 뛰는 것을 말하는데, 무덤에 묻힌 지 나흘 만에 예수가 되살린 친구 라자로(나사로) 이름에서 따왔다. 이와 관련한 사례는 1982년부터 최소 38번 이상 의학 문헌에 언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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