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최종라운드 1분 남겨두고 상대 주먹 한방에 사망한 복서


콜롬비아 복서 퀴뇨네스는 전도유망한 라틴 아메리카 복서였다.

2018년 4월 프로로 데뷔한 그는 10전 전승(6KO)으로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여기에 훈남 외모와 신사적 경기 매너로 상당한 여성팬을 확보하고 있었다.

2022년 9월24일 퀴뇨네스는 콜롬비아 엘리야 체그윈 콜로세움 경기장에서 호세 무노스와 복싱 대결을 펼쳤다.

2021년 프로로 전향한 무노스는 9전 전승(7KO)를 기록하며 퀴뇨네스의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했다.

그만큼 복싱 팬들의 관심도 많았다.

이날 경기는 예상대로 난타전을 벌였다. 마지막 8라운드를 시작하는 종이 울리자 두 사람은 링 중앙에서 마지막 투혼을 불살랐다.

그러다 무노스가 마우스피스를 잃었고,그가 마우스피스를 찾는 동안 주심은 퀴뇨네스를 중립코너로 보냈다. 퀴뇨네스도 상당히 지쳐있었다.

얼마 후 경기가 재개되자 무노스는 퀴뇨네스에게 일격을 가하는 펀치를 날렸다. 이 한 방에 그는 링에 쓰러졌고 주심이 열을 세는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퀴뇨네스의 처음이자 마지막 패배였다.

더욱이 최종 라운드가 1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퀴뇨네스의 몸 상태가 심상치 않았다. 링에 쓰러진 후 의식을 잃은 그는 들것에 실려 바랑키야 북부 종합병원으로 옮겨졌다.

의료진은 두부 외상으로 인한 외상성 경막하 출혈로 진단했으며 퀴뇨네스는 혼수상태에 빠졌다. 이후에도 깨어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고 링에 쓰러진 지 5일 만인 9월30일 인공호흡기 제거로 세상을 떠났다.

경기 주최측은 성명을 통해 “가장 큰 헌신을 보여주었던 루이스 퀴노네스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애도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도 “꿈 많은 젊은이를 떠나보내는 것이 매우 고통스럽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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