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30명 살해한 공포의 ‘러시아 식인부부’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의 한 거리.

2017년 9월11일 이곳에서 도로를 수리하던 노동자들이 휴대전화 하나를 발견한다. 그 안에는 상상도 못할 엽기적이고 충격적인 모습의 사진들이 들어있었다.

쪼그라든 몸 사진과 절단된 인간의 손을 입에 넣은 남자의 셀카 등이었다. 휴대전화를 주운 노동자들은 이 사진들을 보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휴대전화 소유자는 군사학교 직원 드미트리 바크셰프(35)였다. 경찰은 그와 조종사양성학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아내 나탈리아 바크셰바(42)를 체포했다.

하루 뒤에는 휴대전화가 발견된 인근에서 숨진 여성의 시신 토막이 담긴 가방이 발견됐다. 바크셰프는 처음에는 숲에서 산책하다 우연히 절단된 여성 시신 잔해들을 발견하고 호기심에 셀카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군사학교 기숙사에 있는 부부의 집 냉장고에서 소금에 절인 사람의 손 등 8명의 인육이 포장된 채 냉동 보관된 것이 나왔다. 인육을 저장한 유리병도 나왔으며, 최소 19명 희생자의 피부가 집에 보관돼 있었다.


심지어 ‘인육 요리법’을 자세하게 적은 노트도 발견됐다.

희생자들을 찍은 사진 가운데 ‘1999년 12월28일’이라는 날짜가 찍혀 있었다. 이들의 범행이 20여 년간 지속돼온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조사위원회는 부부가 희생자들을 살해한 후 시체를 해체하고 인육을 먹었다고 발표했다.

이들 부부는 처음에는 “소수의 여성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다가 거듭된 심문에 아내 나탈리아가 “서른 명 이상의 사람들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부부는 살해하기 위해 납치한 사람들을 잠들게 하려고 페노바비탈이 함유된 러시아산 마약을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 페노바비탈은 소량으로도 수면을 초래하는 성분이다.

이웃들은 “그들이 마약을 사용할 때마다 냄새가 밖으로 새어 나왔지만 부인이 워낙 완강해서 집 안에 들어갈 수는 없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시신을 조사한 결과 희생자 중 7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들 대부분은 그동안 크라스노다르에서 실종 신고된 사람들이었다. 크라스노다르에서는 알 수 없는 실종 사건이 잇따라 노숙인들이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등 흉흉한 소문이 나돌았다.


일부 언론은 이들 부부가 인육을 식용 고기로 속여 대중식당에 판매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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