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서 극단적 선택 망설이는 청년 자극해 투신시킨 사람들
그들 모두 살인자들이다.
2023년 6월29일 오후 5시쯤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의 한 고층건물 옥상 난간에 20대 남성 A씨가 올라섰다.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이 건물 아래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A씨는 무언가 감정적으로 괴로운 듯 목과 머리를 한동안 움켜쥐고 있었다. 옥상 난간에 서서 울기도 했다.
그는 또 자신의 머리를 두 손으로 부여잡은 채 옥상 난간을 몇 차례에 걸쳐 반복해서 배회하는 등 한참동안 극단적 선택을 망설였다.

구경꾼들은 그를 달래기는 커녕 오히려 비웃거나 조롱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안 뛰어 내리면 넌 사람도 아니다” “빨리 뛰어내려라. 뭘 망설이는거냐”면서 투신을 종용했다.
결국 A씨는 옥상에 오른 지 수 시간이 지난 같은날 밤 9시쯤 건물 아래로 몸을 던졌고,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이 SNS에 공유되면서 논란이 됐다.

지역 공산당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은 “가족 간의 사소한 갈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공안국은 투신을 종용한 구경꾼들을 색출해 A씨의 죽음에 가해행위로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