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직접 기른 ‘슈퍼 호박’ 타고 60km 여행한 남성


미국 네브래스카주 벨뷰시에는 듀안 한센(남‧60)이 살고 있다.

한센은 지난 2017년쯤 호박 재배 세미나에 갔다가 슈퍼 호박으로 세계기록을 가진 이를 만났다. 한센은 이때부터 슈퍼 호박 재배에 나섰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는 단순히 슈퍼 호박을 기르는 데 만족하지 않고 이 호박을 타고 여행을 떠나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는 무려 5년 동안 실패를 거듭한 끝에 드디어 보트로 쓰기 적합한 슈퍼 호박 재배에 성공한다.

2022년 8월25일 아침 한센은 벨뷰시 보트 선착장에 거대 호박을 갖고 나타났다. 호박은 무게 383kg, 둘레 3.7m에 달했다. 속을 파내 사람 한 명이 들어가기 딱 좋은 크기였다.

한센이 도착하자 가족과 친구들은 환호를 보냈다. 딸은 “아버지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늘 말씀하셨다”며 “아버지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오전 7시30분쯤, 한센은 호박 보트에 몸을 싣고 미주리강을 따라 남쪽으로 노를 저었다. 가는 길은 평탄치 않았다. 파도에 보트가 뒤집히거나 바위에 부딪힐 뻔했지만 한센은 특유의 의지로 잘 버텼다.

그의 여정에는 가족과 친구, 벨뷰시 공무원들이 함께했다.

한센 뒤를 따라 보트를 타고 이동하며 만일의 사고에 대비했다. 한센의 요청으로 현장에 나온 공무원들은 그의 도전 과정을 자세히 기록했다.

그리고 11시간만인 오후 6시30분쯤 벨뷰시 선착장에서 무려 61.15km 떨어진 네브래스카기 선착장에 도착했다. 이로써 한센은 호박 보트를 타고 노를 저으며 가장 멀리 여행한 사람에 등극하게 됐다.

기존 기록은 2016년 노스다코타주에서 미네소타주까지 호박 보트를 타고 41.03㎞를 이동한 릭 스웬슨이라는 미국 남성이 기네스 기록을 갖고 있다. 한센은 그보다 20.12km를 더 여행한 셈이다.


한센은 “오랫동안 꿈꿔온 일이 성공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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