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30층 빌딩서 투신한 남성과 충돌해 사망한 10대 여학생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출신인 이아무개씨(31)는 충칭시의 한 호텔에서 거주해왔다. 그는 직장을 구하기 위해 이곳에 온 후 임시로 호텔 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그의 뜻대로 직장을 얻는 게 쉽지 않았다.

이씨는 점점 초조해지면서 우울증이 생겼고, 절망과 좌절감에 빠졌다. 그러던 어느 날 오후 이씨는 신변을 비관해 건물 30층에서 투신했다.

그가 몸을 던졌을 때 건물 아래에는 5명의 행인이 지나가고 있었다. 이씨는 이중 3명과 그대로 충돌했다. 그 충격으로 이씨를 포함해 10대 여학생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3명이 부상당했다.

이씨는 자신은 물론 애먼 여학생들의 목숨까지 빼앗은 것이다. 피해자들은 10대 청소년으로 인근에 있는 예술대학 진학 전문학원 수업을 마친 뒤 귀가하던 길이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후양(15) 가족의 비극적인 가정사가 알려지면서 중국인들의 가슴을 울렸다. 저장성 출신인 후양은 부모와 떨어져 홀로 충칭에 거주하고 있다가 변을 당했다.

후양에게는 언니가 있었으나 그가 10세 되던 해에 질병으로 사망했다. 이번에 후양까지 사망하면서 부모는 두 딸을 잃는 아픔을 겪게 됐다.

후양과 함께 사망한 장양(17)은 충칭대학교 영화학과 진학을 위해 준비중인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었다. 장양은 후양과 함께 매일 오전 9시부터 저녁까지 사설 학원에서 강의를 수강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죽으면서까지 다른 사람의 생명을 빼앗으며 세상에 큰 민폐를 끼치고 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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