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선생님 찾아가 ‘사랑의 노래’ 불러준 400명의 제자들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는 그리스도 장로교 학교(Christ Presbyterian Academy)가 있다.
라틴어 담당이던 벤 엘리스 교사는 2015년에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화학 요법 치료를 시작하면서 암과 싸웠다.
벤은 끝까지 교단을 지키려고 했지만 병세가 악화되면서 결국 학교를 떠났다. 암세포가 몸 전체로 전이되자 항암치료까지 중단했다. 그는 집에서 힘겨운 투병생활을 이어갔다.
2016년 9월7일 벤의 집 앞에 교사와 학생 400명이 몰려갔다. 이들은 암과 싸우고 있는 스승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모였다.
학생들은 벤에게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러주며 완쾌를 빌었다. 창문을 통해 제자들의 노래를 듣고 감동한 엘리스는 ‘사랑한다’는 글을 써 학생들에게 보여줬다. 그는 “그 순간 나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며 울먹였다.


제자들이 만들어낸 사랑의 세레나데는 교장 선생님의 아이디어였다. 하루는 교장 선생님이 “전부 하던 일 내려놓고 버스에 타세요, 벤에게 노래 불러주러 갈 겁니다”라고 공지했다.
이렇게 학생들은 암 투병중인 선생님에게 찾아가 ‘최고의 선물’을 안겼다.
제자들은 선생님의 쾌유를 비는 편지도 전했다. 벤의 사연은 미국 컨트리 가수 팀 맥그로가 학생들의 세레나데를 담은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교장 네이트 모로는 “학생들의 노래는 내 인생을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었다”며 “엘리스는 항상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사랑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제자들의 노래가 암과 싸우는 선생님에게 큰 사랑과 용기를 줬지만, 안타깝게도 벤 엘리스 교사는 열흘 후 세상을 떠났다.
교장 네이트 모로는 이메일을 통해 “깊은 슬픔과 매우 무거운 마음으로 벤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완쾌를 기도했지만 벤은 천국으로 돌아갔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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