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주름 가득한 70대 ‘노인 얼굴’로 태어난 아기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턴 케이프주의 한 작은 마을.

2021년 8월30일 여성 A씨(20)가 딸을 낳았다. 출산의 기쁨도 잠시 가족들은 신생아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 아기의 얼굴이 엄마보다 더 늙어보였기 때문이다. 아기 얼굴엔 주름이 가득했고 피부는 축 늘어졌다. 손과 발도 마찬가지였다.

뿐만 아니라 아기는 울지도 않고 의젓하게 조용히 숨만 쉬었다. 아기의 외할머니는 자신보다 늙어 보이는 손녀를 품에 안고 “태어났을 때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며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는 아기의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퍼져 “노파처럼 보인다”는 말을 듣고 가족들이 슬픔에 빠졌다고 전했다. 병원에서는 아기가 ‘허친슨-길포드 조로 증후군(HGPS·소아 조로증)’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진단했다.

이 병은 어린 아이들이 조기 노화 현상을 보이는 희귀한 유전 질환이다. 보통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데 단백질이 축적되면서 조기 노화를 일으킨다.

조로증 연구 재단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32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이 증후군을 앓고 있다.


현재 치료법이 없어 노화에 따른 병을 완화시키는 게 수명을 늘리는 유일한 방법이다. 조로증 진단을 받은 아이들은 평균 14.5세에 동맥경화로 사망하는 경향이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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