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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고 보관 ‘故 최성봉’ 사망 26일 만에 발인


극단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던 가수 고(故) 최성봉이 사망 26일 만에 장례를 거쳐 발인식이 치러졌다.

최성봉은 지난달 20일 서울 역삼동의 자택에서 33세의 나이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유튜브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는데 이것이 그의 유언이 됐다.

이 내용을 본 네티즌이 119에 신고했고, 소방과 경찰이 출동해 최씨 집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그의 시신을 확인했다.

경찰은 현장 상황과 유서 형식의 글을 남긴 점 등을 토대로 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

문제는 시신을 인계하려는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무연고 사망자’로 분류돼 서울 소재 병원 장례식장 냉동고에 안치돼 있었다.

그러다 최성봉의 전 매니저인 A씨가 사비를 들여 장례를 주관하면서 마지막 길을 배웅할 수 있게 됐다. 최씨의 발인은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시신은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마치고 경기도 남양주시 에덴추모공원에 안치됐다.

한편, 최성봉은 지난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해 3살 때 친부모에게 버림받아 보육원에 맡겨졌다고 밝힌 바 있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딛고 노래해 ‘한국의 폴 포츠’로 주목 받았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4년 <느림보>라는 곡을 발표한 후 가수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다 2021년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등을 동시에 진단 받고 암투병 중이라고 밝히면서 수술비 후원을 받는 등 펀딩을 열기도 했다.


하지만 투병 사실이 거짓으로 드러났고 후원금을 유흥비로 탕진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거센 비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