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에 빠진 아버지 구하려다 아들까지 사망 ‘괴산 부자의 비극’
지난 13일 0시부터 15일 오후 11시까지 충북 괴산에는 404mm의 비가 쏟아졌다.
15일 오후 2시45분쯤 괴산군 문광면 마을이장인 A씨(68)는 마을 배수가 원활하지 않자 배수로에서 이물질 제거 작업을 하고 있었다.
아들인 B씨(38)도 아버지를 도와 함께 작업 중이었다.
이때 A씨가 순간적으로 발을 헛디디면서 맨홀에 빠졌고, B씨 또한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맨홀로 뛰어들었다.
마을주민은 A씨 부자가 보이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맨홀 주변 콘크리트 포장 도로를 뜯어내는 방식으로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안타깝게도 이들 부자는 같은 날 오후 5시30분쯤 맨홀에서 15m 떨어진 지점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아버지와 아들이 한날 한시에 참변을 당하는 비극이 일어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