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결혼식 도중 ‘9살 처남’ 납치해 살해한 신랑
가장 행복해야 할 결혼식이 핏빛으로 물들었다.
2020년 6월15일 오후 인도 랑가레디의 한 마을에서는 결혼식이 열리면서 축제 분위기였다. 신랑과 신부의 양가 친척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노즈 쿠마르(남)는 평범한 농부의 딸을 신부로 맞이했다.
이날 결혼식에도 술이 빠지지 않았다.
신랑과 친구들도 술을 마셨는데, 어느새 얼큰하게 취기가 올랐다.
오후 8시30분쯤, 술에 취한 쿠마르와 그의 친구들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이들은 피로연 음식과 후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신부 측에 불만을 토로했고 언쟁이 붙었다.
양측의 싸움이 거세지자 신부의 형제들이 말렸지만 소용없었다. 신랑과 그의 친구들은 화를 참지 못했고 신부의 남동생 프란 슈(9)를 납치해 SUV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신부 가족은 신랑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받지 않았다. 다음날 새벽 3시, 신부의 동생은 마을 어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목에는 교살 흔적이, 얼굴은 심하게 맞아 퉁퉁 부어 있었다.

신랑이 신부의 동생을 납치해 차량을 타고 마을을 떠날 때 신부 측 친척 여성 3명(50세, 35세, 17세)도 뼈가 골절되는 등 큰 부상을 입었다.
신부의 아버지는 “사위였던 쿠마르는 길가에 서 있는 사람들을 무시한 채 과속으로 달렸다”며 “친척들은 크게 다쳤고 내 어린 자식도 살해당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현지 경찰은 수사에 나서 살인에 가담한 신랑과 그의 친구들을 모두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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