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압수하자 엄마와 동생 총격 살해한 13살 소년
브라질 북동부 파라이바주 파스토에는 A군(13) 가족이 살고 있었다.
A군은 평소 스마트폰 게임, 친구들과의 채팅에 빠져있느라 공부에는 소홀했다. 이를 보다 못한 아버지가 “학교 성적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A군은 더 이상 스마트폰을 쓰지 못한다는 생각에 좌절했고, 공부에 대한 부담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러던 2022년 3월19일 군인인 아버지(57)는 약국에 가기 위해 잠시 외출했다.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 A군은 아버지의 권총을 몰래 꺼내 어머니(47)와 남동생(7살)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이들은 치명적인 총상을 입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얼마 후 외출했던 아버지가 돌아오자 A군은 또다시 총격을 가했고, 아버지는 총을 맞고 바닥에 쓰러졌다. 그는 중상을 입은 후 가까스로 목숨은 건졌으나 하반신 불구가 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군은 경찰에서 “공부하고 집안 일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그는 범행을 자백하면서도 너무도 태연했다. 가족들을 몰살하려고 했는데도 눈물을 보이는 등 슬픈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반면 죽었다고 생각한 아버지가 살아 있다는 것에 오히려 놀라며 좌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레나토 레이트 파토스 경찰서장은 “충격적이고 끔찍한 일”이라며 “A군 부모는 다른 사람들처럼 아들을 교육시키려 했지만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이 이처럼 끔찍하고 충격적인 사건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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