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착각해 장비없이 번지점프하다 추락사한 여성
콜롬비아의 안티오키아현 프레도니아의 아마가는 번지점프 명소로 꼽힌다.
어느 날 변호사인 예세니아 모랄레스 고메즈(여・25)는 남자친구와 이곳을 찾았다. 고메즈는 현지 번지점프 업체를 통해 남자친구와 함께 생애 첫 번지점프에 도전하기로 했다.
이날 이곳에는 100명 정도의 고객이 번지점프를 하기 위해 방문했다. 고메즈와 남자친구의 순번은 90번째였고, 남자친구부터 점프를 하게 돼 있었다. 얼마 후 직원이 준비가 완료된 남자친구에게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너무 긴장했던 고메즈는 자신에게 보내는 신호로 착각해 번지줄도 착용하지 않은 채 46m 번지대에서 그대로 뛰어내리고 말았다. 당시 한 목격자가 촬영해 SNS에 공유한 영상을 보면 고메즈가 아무 장비 없이 번지대에서 뛰어내려 그대로 추락하는 장면이 나온다.
깜짝 놀란 남자친구가 고메즈에게 내려가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했지만 이미 숨이 끊어진 뒤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현장에서 고메즈의 사망 판정을 내렸다.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고메즈는 땅에 닿기 전 이미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남자친구 역시 황급히 뛰어내려가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았고,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고메즈의 친오빠는 “내 동생은 평소 바람직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고, 늘 행복했으며 친구들을 사랑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울 줄 아는 소녀였다”며 슬퍼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해당 번지점프 시설은 무허가 업체가 운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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